[e주말] 뉴질랜드 대자연과 낭만을 품다…캠퍼밴 여행

  • 등록 2015-10-24 오전 7:23:00

    수정 2015-10-24 오전 9:08:07

뉴질랜드 캠퍼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다. 우리나라와 달리 이제 봄 날씨가 완연한 뉴질랜드는 캠핑하기에 더 없이 좋은 기후와 환경으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뉴질랜드가 캠퍼밴 여행지로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캠핑족들이 숙소인 홀리데이파크 시설이 잘되어 있다는 것이다. 캠퍼밴을 이용하면 차 안에서 숙식이 가능하지만, 종종 전기를 충전하거나 시설관리를 하려면 종종 캠핑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해진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발길 닿는 대로 맞춤 여행이 가능한 캠퍼밴 여행은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캠퍼밴 여행에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숙소를 옮길 때마다 짐 가방을 다시 싸고 열 필요 없고 시간이 절약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유로운 일정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공항에는 다양한 캠퍼밴 브랜드의 지점이 있어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캠퍼밴을 빌리는 것이 가장 좋다. 모든 시설이 갖추어진 고급형부터, 기본적인 시설만 있는 보급형 등 다양한 형태의 캠퍼밴이 준비되어 있다. 원하는 차량을 이용하려면 미리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세계 최고 수준의 캠핑 저변을 갖춘 뉴질랜드는 잘 정비된 도로들, 적은 교통량 그리고 무엇보다 어딜 가든 그림 같은 자연 경관이 펼쳐진다. 표지판대로만 따라가면 되는 훌륭한 캠핑루트들이 커플 혹은 가족단위의 캠퍼밴 여행자들을 위해 잘 준비되어 있다.

카이코우라
◇미식 모험가를 위해 ‘알파인 퍼시픽 트라이앵글’(Alpine Pacific Triangle)

알파인 퍼시픽 트라이앵글은 미식가를 위한 캠퍼밴 테마 루트다. 와인과 맛의 고장인 와이파라(Waipara), 수목이 울창한 산맥에 둘러싸인 온천도시 헨머스프링스(Hanmer Springs), 해양동물의 낙원 카이코우라(Kaikoura)를 삼각형 모양으로 찾아 다닐 수 있도록 안내한다.

카이코우라는 바다와 산맥이 맞닿아 이루어진 경치가 환상적인 곳으로 대부분의 산맥이 만년설이 덮인 봉우리를 자랑하고, 오랫동안 카이코우라를 지켜온 현지 마오리 가족이 직접 운영하는 고래관광 투어가 유명하다. 근처 바다로 배를 타고 나가면 바로 눈앞에서 고래가 꼬리를 내리치며 지나가는 모습도 보고, 물을 내뿜는 장관도 구경할 수 있다.

남섬 최대의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알파인 퍼시픽 트라이앵글과 연결되는 또 다른 테마루트인 알파인 트래버스(Alpine Traverse)는 광활한 풍경으로 유명한 아서스패스(Arthur‘s Pass)를 지나 그레이마우스(Greymouth)까지 이어진다.

여기서부터는 웨스트코스트 투어링 루트(West Coast Touring Route)가 시작된다. 그레이마우스에서 루트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신비한 대자연의 걸작품 빙하를 직접 걸어서 가볼 수 있다. 프란츠조셉(Franz Josef)과 폭스(Fox) 빙하 모두 다양한 시간별 빙하 트렉킹 투어를 고를 수 있다.

빙하 트랙킹에 자신이 없는 커플은 대안으로 빙하보트를 탈 수 있는데, 보트를 타고 빙산이 떠다니는 빙하 호수를 다니며 직접 빙하를 만져볼 수도 있다.

코로만델
◇낭만파 커플을 위해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Pacific Coast Highway)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는 말 그대로 태평양 해안을 따라 달리며 멋진 해안과 그림 같은 해변마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산림지대 등을 구경할 수 있는 해안 캠퍼밴 루트다.

오클랜드(Auckland)에서 출발하여 코로만델(Coromandel) 반도에 다다르면 ’핫 워터 비치‘를 만난다. 썰물때 모래사장을 파면 따뜻한 물이 보글보글 솟아오르는 신기한 구경을 할 수 있다. 커플여행객이라면 미리 삽을 준비해 핸드메이드 스파풀을 만들어 온천욕을 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된다.

이 루트를 쭉 따라가다 보면 귀여운 해안마을 타우랑가(Tauranga)를 지나 마운트 마웅가누이(Mt. Maunganui)라는 뉴질랜드의 인기 휴양지가 나온다. 기막히게 좋은 해변은 파도가 커서 서핑으로 유명하고, 낚시나 조개잡이를 하기에도 좋다. 모래사장을 거닐다가 예쁜 카페나 상점들을 만날 수도 있다.

루트의 종점인 혹스베이(Hawke’s Bay)에서는 일요일마다 재래시장이 열린다. 우리나라 시골의 5일장과 비슷한 분위기의 이 곳은 유기농으로 재배된 채소, 과일들을 판매한다. 이 곳에서 저녁 캠퍼밴에서 해 먹을 저녁 재료들을 사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로토루아
◇가족 여행객을 위해 ‘서멀 익스플로러’(Thermal Explorer)

셔멀 익스플로어는 오클랜드로부터 시작하여 와이카토(waikato) 지방을 지나고, 지열의 고장 로토루아(Rotorua)로 이어지는 루트로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좋은 코스다.

와이카토 지방의 와이토모 동굴(Waitomo Caves)에는 일반적인 강이 아니라 깜깜한 동굴 속에서 하는 래프팅, 전설의 블랙워터 래프팅이 기다리고 있다. 반딧불이 가득한 동굴은 차분이 고무보트에 앉아 구경만 할 수도 있고, 가이드와 함께 동굴탐사를 해볼 수도 있다.

로토루아에서는 간헐천이나 끓어오르는 진흙 열탕을 볼 수 있고, 마오리 문화를 두루 즐길 수도 있다. ‘테푸이아’ 라고 하는 마오리 민속마을에서 마오리들의 공연을 보고 전통요리를 먹으면서 그들의 역사와 전통 문화에 대해 배워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마오리 전통음식인 항이는 땅 속에서 자연의 미네랄 소스를 이용해 고기와 채소를 쪄내는 마오리식 음식으로, 맛도 좋고 영양에도 좋다. 또 로토루아는 지열활동을 이용한 다양한 온천과 스파가 있어 커플 혹은 가족단위 캠핑 여행객들이 즐길 수 있다.

통가리로 국립공원(Tongariro National Park)에서는 트랙킹이 필수다. 이곳의 횡단 트랙킹은 세 개의 화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황량하면서도 아름다운 경치가 아주 매력적인데 특히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운명의 산’으로 등장해 더 유명해졌다.

로토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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