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이어 ‘파묘’ 흥행에…CGV 주가도 기지개 켤까

CJ CGV, 이달 들어 반등세…5.07% 올라
‘파묘’ 개봉 후 관객몰이에 거래량도 늘어
증권가 “올해 흥행 기대 영화 연이어 개봉”
영화관 관객 증가 등 올해 실적 개선 기대
  • 등록 2024-02-28 오전 5:30:00

    수정 2024-02-28 오전 5:30: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영화 ‘파묘’가 개봉 직후 흥행몰이를 이어가자 국내 최대 영화관 체인을 보유한 CJ CGV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인기에 감소세를 이어온 영화관 관객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하면서다. 올해 흥행 기대작들도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연간 실적도 개선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CJ CGV(079160)는 전 거래일 대비 120원(2.03%) 내린 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달 들어선 여전히 5.07% 오른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간 4.50%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들어서 주가가 반등한 셈이다. 지난 26일엔 지난해 9월 유상증자 신주 상장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거래량 역시 크게 늘었다. 전날과 이날 일일 거래량은 각각 380만13주와 145만5332주로, 전날 전까지 이달 평균 일일 거래량(46만6035주)과 비교하면 각각 715.39%, 212.28% 증가했다. 거래대금 역시 지난 26일 223억2500여만원, 이날 85억240여만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이는 영화 ‘파묘’가 지난 22일 개봉 이후 관객몰이를 시작한 데 따라 투자 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닷새째인 지난 26일 누적 기준 관객 수 26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흥행작이었던 ‘서울의 봄’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은 셈이다. 서울의 봄은 개봉 닷새째 누적 관객 수 189만명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흥행이 기대되는 영화가 연이어 개봉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0년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43편을 분석한 결과 제작 완료 후 개봉까지 소요된 기간(리드 타임·Lead Time)이 짧거나 시리즈물인 영화가 제작비를 웃도는 흥행수익(BO)을 달성했다”며 “올해 상반기가 지나면 리드타임이 긴 영화는 소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1300만명의 관객을 불러들인 ‘범죄도시2’와 ‘서울의 봄’은 리드 타임이 각각 11개월, 16개월이었고, 흥행몰이를 시작한 ‘파묘’ 역시 리드 타임이 11개월에 불과하다”며 “각각 개봉이 예상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범죄도시4’는 리드 타임이 15개월, ‘하얼빈’과 ‘베테랑2’는 리드 타임이 각각 15개월과 18개월 수준이어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올해 영화관을 찾는 관객도 늘어나면서 CJ CGV의 실적 역시 개선되리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또 최근 글로벌 OTT 구독 가격이 인상되는 데 따른 반사이익도 실적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한 CJ CGV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7.18% 늘어난 1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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