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폴)국고3년 5.99~6.17%..심리적 에너지 주춤

  • 등록 2002-06-17 오전 9:06:11

    수정 2002-06-17 오전 9:06:11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7~22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99~6.1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6.06~6.09%, 폴은 5.95~6.16%)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38~6.5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6.45~6.46%, 폴은 6.3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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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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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  5.99   6.17    6.38   6.57
max  6.07   6.25    6.50   6.70
min  5.90   6.05    6.30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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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12명이 참여했다. 지난주 폴과 실제 수익률의 중간 값은 거의 일치했다. 실제 수익률이 폴보다 낮은 상황이 마무리된 것. 심리적인 시장 에너지가 주춤거리고 있는 모습이다. 국고3년 수익률이 6%선을 하향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히 남아있다. 월말로 다가가면서 펀더멘털 지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시장에 유리한 수급에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다. 국고3년 폴에는 12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00%가 5명, 5.90%가 3명, 6.05%가 2명, 5.95%와 6.07%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6007이었다. Upper에서는 6.20%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6.05%에서 6.25%까지 예상치가 분산됐다. 표준편차는 0.06067 국고5년 폴에는 11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40%가 4명, 6.35%가 3명, 6.30%가 2명, 6.45%와 6.5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6030이었다. Upper에서는 6.60%가 5명, 6.55%가 3명, 기타 6.46%, 6.50%, 6.7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6281이었다. ◇한미은행 김영대 대리= 수급재료의 힘이 약해지는 가운데 지난주 한은총재의 물가, 금리관련 코멘트는 시장을 긴장시키게 했다. 특히 미 국채수익률이 5% 저항선 아래로 급락한 상황에서도 해외재료보다는 중앙은행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이 시장을 주춤하게 하고 있다. 실물 경제지표가 악화된다는 시그널이 없다면 최근 급격히 축소된 장단기 스프레드는 추가로 줄어들 여지는 적다고 본다. 채권시장이 1년물 통안,금융채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장기물의 가격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LG투신 최원녕 과장=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또한 고전적 경제 논리로는 설명이 안되는 채권시장이다. 70%가 안되는 재고율 수준만 보더라도 민간 기업들은 이내 곧 재고투자에 임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연초부터 지금까지 회사채 순상환이 약 7조원이상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분명 `적정재고` 수준이,아니면 제품의 LIFE-CYCLE이 길어서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 지고 있는 지를 모른다고 할 수 있겠다. 어쨌든 RP지원 규모가 5조원에 이르면서 통화 고삐를 꽉 조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장기채의 안정적 금리 현상은 공급부족 원인으로 밖에 설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KT와 유사한 공기업들의 민영화로 본원통화를 흡수해 가면 결국 그 본원통화에 통화승수를 곱한 통화량이 연간 중앙은행이 통제하는 통화증발효과를 완화시켜 줄 것이며, 더불어 국고채 발행을 더욱 줄일 것이다. 결국 민간기업들의 직접자금조달시장으로의 기웃거림이 감지되기 전까지는 제한된 채권물량 속에서 어떤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절한 금리 밴드를 형성시킬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신한은행 김관동 과장= 미국 경제지표 회복의 둔화세로 미국 주식시장과 미국채 수익률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국내 채권시장에도 수익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국내의 경우 실질 GNI증가를 비롯한 펀더멘탈이 여전히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수익률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급락세를 이어가던 환율이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지난 3월 이후 13%대를 보이고 있는 M3증가율은 통화당국으로 하여금 통화채 발행 등을 통한 과잉유동성 흡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될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이러한 수익률 상승요인을 어느 정도 상쇄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우리나라와 미국의 경제 상황이 서로 다르다. 우리는 IMF 금융위기를 통해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소비지표 약세 반전, 기업실적 부진, 달러 약세 등으로 금융위기와 경기회복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통안채 발행과 정책당국의 통화정책의지가 주요 관심이 될 전망이며 국내외 증시의 상승반전 가능성이 높지 않아 전반적인 채권 투자심리는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미국의 경우 ‘기업 실적의 개선’이 ‘경제 지표의 개선’에 못 미치자 지표의 개선마저 주춤거리고 있다. 경기회복에 큰 기대를 걸었던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높아진 P/E Ratio를 감당하지 못하고 주식을 매도하고 있고, 주식의 약세는 채권가격의 상대적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 미국경기의 회복 지연이 수출회복 둔화를 통한 국내경기 회복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과거보다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세계경기 동조화 및 이머징 마켓으로의 자금 이동 등 상징적인 의미는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음을 볼 때 국내시장의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금리상승 제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시장과의 차별화 시도 및 금리의 주가연동 등은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으나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기는 다소 이른 시점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점차 큰 그림이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주가상승과 금리안정. 물론 금리의 상승추세는 이어갈 것이다. 미국과의 Decoupling이 진행되는 것은 모순인 듯 하면서도 당연해 보인다. 미국기업의 실적은 분명히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달 말이면 나올 한국기업들의 올 상반기 실적 추정치는 영업익의 경우 27%, 순이익의 경우 무려 59% 급증할 것이라고 몇몇 증권사에서 언급. 또한 1/4분기 제조업체의 경상이익률은 8%로 한국사상 최고치를 시현 하였다. 공기업 공급물량과 미국주가로 인한 전세계 주가 폭락으로 한국주가 하락하고 있지만 곧 마무리 될 것이다. 금리 역시 미국의 급속 회복과 CRB지수 상승으로 금리상승추세에 대해 아무도 의문을 품지 않으나 미국금리는 10년 지표물의 경우 어느덧 도저히 내려갈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지던 5%를 가볍게 하향돌파, 전주말 4.8%까지 폭락. 상승추세에 균형이 깨지는 것이 아닌가 라는 판단까지 들 정도다. 소비매출과 소비자신뢰지수라는 경기회복의 마지막 근간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생산자물가도 하락행진 지속중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기업실적 개선으로 당연해 보이는 주가 상승시 금리는 상승추세 형성되겠지만 최근의 금리약세는 한은의 물가에 대한 과민한 반응 때문으로 여겨진다. 당분간 투자대상이 없으며, 5개월 연속 급등(사실 전월평균대비 급등한 시기는 5월부터로 현재 한달)하는 물가에 한은의 최근 반응 당연해 보이지만 곧 수그러들 것이다. 세계 3대 강국인 미국, 중국, 일본 모두 디플레와 지금 힘겹게 싸우고 있다. 이런 시기를 본적 없으며 당분간 전세계의 인플레 심리를 구경하기 힘들 것이기에 한은이 지난 몇 개월의 인플레상승에 목숨 걸 필요는 없을 듯하다. 적정 듀레이션을 유지하면서 큰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즐기면 될 듯하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금주 채권시장은 한은총재가 물가상승에 대한 대책을 언급한 가운데 유동성 관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화정책의 변경 가능성이 채권매수 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채권시장에서 뚜렷한 금리변동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시장과의 동조현상이 강화되었으나, 미국과 국내경제 여건이 상이하며 향후 물가상승의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채권시장의 수익률 곡선은 유로 시장의 수익률곡선과 유사한 bear market flat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굿모닝투신 김대곤 과장= 과연 시장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국고 3년물 6%는 난공불락의 마지노선인가? "투기세력은 시간가치는 개념치 않는다"라는 전제를 깔고 본다면 그렇치 않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첫째, 박승 총재의 말은 뒤집어 보면 장래 불안 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가를 잡아준다면 장기금리에 이보다 더 큰 호재는 없다. 둘째, 하반기에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어 자산가치 버블은 어느 정도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셋째, 경상수지 흑자가 어쨌던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상수지 = 저축 - 투자>라는 등식은 항등식이다. 결국 경상수지가 지속적으로 흑자가 난다는 사실은 기업의 투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데 기인하고 있다. 넷째, 심리적인 요인으로 `과연 이번 하락기에 누가 벌었는가` 하는 문제이다. 다들 하락을 지켜보면서도 `금리가 상승해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투자가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 시장은 바램을 냉정히 외면하면서 당황하게 한다. 물론 위의 이유는 대부분 장기적인 관점이다. 그러나 대전제인 "투기세력은 시간가치를 무시한다"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장기금리를 더욱 하락 시키게 하는 필요조건은 된다 하겠다. 그리고 그 하락을 위한 시도가 이번주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이번주 채권시장은 주말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되고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한데 영향 받아 주초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번에 경험했듯이 금리가 5%에 진입하기 어렵고 특히, 최근 미국 채권시장과 국내 채권시장의 Decoupling 조짐이 있어 미국 채권시장의 영향력이 약화될 것이다. 이와 같은 Decoupling현상은 주식시장에서 먼저 조짐을 보였는데 미국 주식시장은 부실회계, 테러에 대한 불안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국내 시장은 실질적으로 이들 문제에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채권시장은 미국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금리하락의 하나의 요인이였지만 국내는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미국경제지표는 개선이 둔화되고 있지만 국내경제지표는 개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주 채권시장은 주초 강세를 보인 후 미국과의 동조화 여부가 검증되면서 주중반 부터는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으면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증권 금성원 애널리스트= 장기물 공급부족, FRB의 금리인상 시기가 늦추어질 가능성과 이에 따른 미국채 금리 하락, 주가 조정 국면의 지속 등 이전의 강세요인은 아직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경기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펀드멘탈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한 금리수준에 대한 경계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왑스프레드 축소에 대한 기대 약화, 한국은행의 통화환수 노력의 증가에 대한 예상 등으로 인해 이번주 역시 약보합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한은 총재가 잇따라 물가를 언급하고 있다. 중앙은행에 맞서지 말라는 격언이 생각난다. 수익률 추가 하락은 무리이나 시장이 잘 버티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이 콜금리 인상 시기를 너무나 낙관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시황은 오리무중이다. 스왑시장도 완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펀더멘털 지표가 부담이 될 것이다. 수익률 추가 하락은 어려워 보인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금리가 오르는 것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수익률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박성진(삼성투신) 박태동(BNP파리바) 성기용(삼성증권) 김영철(국민은행) 김영대(한미은행) 김천수(JP모건) 금성원(동양증권) 최재형(국민은행) 최원녕(LG투신) 김대곤(굿모닝투신) 김관동(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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