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무한한 확장성…日 미노루 노마타 첫 국내 개인전

'Seeds' 'Ghost' 연작 등 선보여
3월 2일까지 화이트 큐브 서울
  • 등록 2024-01-22 오전 7:30:00

    수정 2024-02-13 오후 3:10:5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본 작가 미노루 노마타의 첫 한국 개인전 ‘영원(映遠)-Far Sights’이 오는 3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화이트 큐브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는 ‘숭고’의 개념이다. 작가는 인간의 생각, 혹은 인간이 속한 우주의 무한한 확장성을 탐구한 회화와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원경-Far Sights’ 전시 전경(사진=화이트 큐브 서울).
1955년 도쿄 출생인 미노루는 지난 40여년동안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그림을 만들기 위해 가공된 구조와 지형적 형태의 어휘를 개발해왔다. ‘영원’은 일본어로 ‘먼 광경을 투영하다’라는 뜻이다. 작가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낮은 수평선 위로 아찔하게 솟은 구조물들을 그렸다. 인공지능이 생성한 전자 음악의 분위기와 공상과학 영화·소설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물들이 허공을 부유하는 듯 그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포니즘(Japonism·19~20세기 서양 미술 전반에 나타난 일본 미술의 영향)과 동양 미학의 영항을 받은 1990년대의 초기작 ‘Eastbound’ 연작, 부드러운 갈색 톤의 콩테 크레용으로 표현한 ‘Far Sights’ 연작, ‘Ghost’와 ‘Rectangular Drawings’ 연작 등을 선보인다. ‘Seeds’ 시리즈에서는 색연필, 파스텔, 목탄을 사용해 강한 키아로스쿠로(명암법)와 같은 고전 기법을 지속해서 사용했다. ‘Rectangular Drawings’ 연작과 2010년대 중반 제작한 ‘Ghost’ 연작에는 이미 철거되어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건물들의 환영을 담아냈다.

미노루 노마타의 작품(사진=화이트 큐브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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