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증시, 뉴욕 반등따른 반사효과 기대

  • 등록 2002-06-18 오전 8:43:35

    수정 2002-06-18 오전 8:43:35

[edaily 지영한기자] 주식시장이 극심한 거래부진을 겪고 있다. 전날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규모를 나타냈다. 두 시장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거래대금 수준은 거래 바닥이라는 인식을 주고 있고 이로 인해 주가도 바닥권에 근접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또한 거래대금 바닥이 주가반등의 신호가 아니더라고 최소한 추가 하락의 가능성 만큼은 희석시키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마침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한 만큼 국내증시가 한국팀의 월드컵 8강전 진출에 대한 염원을 반영, 반등세를 나타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거래대금 바닥권 형성 가능성 제기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을 고객예탁금으로 나눈 신예탁금 회전율이 전날 25.34%를 기록, 지난해 9월26일(25.58%)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두가지 추측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우선 거래대금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의 조정기간과 폭이 그리 길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고, 두번째로 증시의 침체정도가 깊은 만큼 이후 반등이 나타난다면 반등이 폭과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주가조정의 마무리 여부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설명이다.

◇반도체가격/미증시 반등..국내증시에도 기대감 유입

박성훈 우리증권 연구원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거래대금이 바닥권을 보이고 있어 지수도 바닥권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최근 반도체 현물가격이 제한적인 반등시도를보이고 있고 뉴욕증시도 지난해 9월 테러사태 수준까지 급락 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증시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주말에 이어 외국인이 거래소시장에서 전날 소폭이나마 매수우위를 보여준데다 오는 24일부터 변경되는 영국 FTSE지수의 한국비중이 0.77%로 0.11%포인트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의 신규 매수세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낙폭과대주 단기대응..어닝시즌 도래 실적주에도 관심을

그렇다면 시장접근은 어떻게 해야할까. 전문가들은 국내외 증시 모두 기술적 등락권역에 놓여있는 만큼 상승랠리에 대한 기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적 단기대응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천대중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 나스닥시장이 기술적 반등세를 보여줌에 따라 지수관련주나 은행 증권 대중주 등을 중심으로 단기 매매에 나서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세중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외국인이 한국시장을 강하게 이탈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국내증시의 하방경직성이 어느정도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분기 기업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박스권 횡보를 상향 이탈케하는 모티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지금은 전분기대비 2분기 영업이익 개선되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할 시점이라는게 김 연구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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