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카니발 화려한 개막.. '강남스타일' 인기 확인

  • 등록 2013-02-09 오후 12:22:16

    수정 2013-02-09 오후 12:22:16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카니발 축제가 8일 밤(이하 현지시간) 공식 개막했다.

브라질은 이날부터 12일 새벽까지 열정적인 삼바의 향연 속으로 빠져든다. 남동부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북동부 살바도르와 헤시페, 올린다 등 주요 도시에서는 연일 대규모 퍼레이드와 공연이 펼쳐진다.

상파울루와 리우에 있는 삼바 전용경기장 삼보드로모(Sambodromo)에서는 4천~5천 명의 댄서로 이루어진 삼바 학교들이 경연대회를 벌인다. 입상팀들은 다음 주말 ‘챔피언 퍼레이드’를 벌이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카니발 축제 기간 리우에는 9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리우 퍼레이드는 브라질 최대 방송사인 글로보 TV로 전 세계 160여 개국에 방영되고 1억 6천만 명이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바도르에서는 이날 ‘월드 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6)가 브라질 유명 가수들과 함께 열정적 공연을 선보였다.

브라질 톱 여가수 클라우지아 레이치와 함께 무대에 오른 싸이는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을 불러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축제 참가자들은 ‘강남 스타일’의 강렬하고 흥겨운 비트에 맞춰 일제히 말춤을 따라 추며 열광했다.

싸이는 공연 전 기자회견에서 “카니발은 열광 그 자체다. 축제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구려고 왔다”고 말했다. 싸이는 지난달 글로보 TV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브라질 공연을 위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는 살바도르에 이어 9일에는 리우 시를 방문해 밤 8~10시 삼보드로모에서 펼쳐지는 퍼레이드를 참관할 예정이다.

10일엔 상파울루와 리우의 삼보드로모에서 올해 한인 이민 50주년을 맞아 한국을 테마로 한 퍼레이드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상파울루에서는 우니도스 빌라 마리아(Unidos Vila Maria), 리우에서는 이노센치스 데 벨포드 호쇼(Inocentes de Belford Roxo) 삼바 학교가 한국 테마 퍼레이드를 준비했다.

사순절(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교회 절기)을 앞두고 열리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유럽으로부터 전해진 전통적인 종교행사에 아프리카 특유의 타악기 연주와 열정적 춤이 합쳐져 생겨났다.

브라질의 TV 방송사들은 주요 도시에서 벌어지는 카니발 축제 모습을 매일 밤새 생중계한다. 카니발 축제 기간 관공서와 기업, 상가, 금융기관 등은 일제히 휴업에 들어가며, 병원과 약국은 일부만 문을 연다.

대도시에서 수백만 대의 차량이 대서양 해변을 향해 빠져나가는 바람에 고속도로에서는 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진다. 상파울루 시에서는 최소한 200만대의 차량이 휴가를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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