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배상민 디자인경영센터장 1년 5개월만에 퇴임…후임 미정

2021년 9월 영입돼 디자인경영센터 뼈대 만들어
“후진 양성 위해 강단으로 돌아갈 예정”
  • 등록 2023-02-12 오전 10:26:14

    수정 2023-02-12 오전 10:52:4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지주(004990)의 초대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 배상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교수가 부임 1년 5개월만에 퇴임했다. 후임 센터장은 미정으로, 배 센터장은 카이스트로 다시 돌아가 후진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배상민 전 롯데지주 디자인경영센터장(사진=이데일리 DB)
12일 재계에 따르면 배 센터장은 지난달을 끝으로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사임했다. 2021년 9월 롯데에 영입된 지 1년 5개월여만으로,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배 센터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삼고초려해 직접 영입한 인사다. 신 회장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롯데그룹의 브랜드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서 배 센터장을 등용했다.

롯데는 배 센터장 영입 이후 카이스트에 140억원을 출연해 ‘롯데-카이스트 연구개발 센터’와 ‘롯데-카이스트 디자인센터’를 세우기로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왔다. 신 회장이 구찌 매장에 신고가서 화제가 됐던 친환경 사회적 기업 LAR의 스니커즈 홍보도 배 사장의 작품이다.

1년 5개월간 배 센터장은 30여명으로 구성된 디자인경영센터의 뼈대를 만들고 롯데의 디자인 경영 철학과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힘썼다. 롯데GRS와 롯데리아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한 BI 변경 작업, 롯데제과 영등포 공장 재개발과 같은 중장기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왔다.

배 센터장은 27세에 동양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뉴욕파슨스디자인스쿨 교수가 된 인물이다. 뉴욕에서 자신의 디자인회사를 세워 코카콜라·P&G 등 글로벌 기업 제품과 로고(CI)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2005년엔 카이스트(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임용됐고, 레드닷·iF·IDEA·굿디자인 등 세계 4대 디자인대회에서 40개가 넘는 상을 받았다.

롯데 관계자는 “배 센터장이 후진 양성을 위해 강단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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