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증시, "숨고르기" 지수보다는 종목대응

  • 등록 2002-07-09 오전 8:43:32

    수정 2002-07-09 오전 8:43:32

[edaily 지영한기자]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약업체인 머크사의 분식회계가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의 부진한 실적발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지수는 2.95%나 하락하며 1400선에 턱걸이했고, 다우지수도 1.12% 떨어지면 9300선을 하회했다. 결국 회계부정 스캔들과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맞물리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는 부담을 안고 하루를 출발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많이 올라 가격메리크가 희석된 가운데 기술적으로 전날에 장대음봉이 출현했고, 마침 뉴욕증시까지 하락반전해 어느정도 숨고르기 과정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온다. 물론 전문가들은 아직은 단기조정후 반등이나 종목별 2차 반등을 기대하는 눈치다.

◇"단기급등+美증시불안+달러약세"..숨고르기 가능성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전날의 조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험적으로 기술적 반등 이후 나타나는 조정은 평균 3~4일 정도는 진행된데다 이번 반등으 강도가 여타 상승국면과 비교해서도 강했기 때문에 매물소화과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성훈 우리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9월 이후 형성된 매물대가 대거 위치해 있는 800선에 근접하면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뉴욕증시의 불안과 달러화 약세가 부각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조정 이후 반등기대감은 상존..조정시 저가매수 대응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들의 긍정적인 매매흐름과 여전히 유효한 단기추세선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조정은 단기과열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조정시엔 저가매수의 시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론 가격메리트 희석과 美머크사의 분식회계라는 악재요인과 반도체 D램 모멘텀 및 외국인 순매수라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맞설 것으로 보이나 호재요인들에 보다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단기조정후엔 IT(정보기술)주이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박성훈 연구원도 비슷한 생각이다. 악재들이 나오고 있지만 반도체 D램 가격 상승과 외국인 순매수 확대, 2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 등 긍정적인 측면도 혼재돼 있어 숨고르기를 거친 이후 반등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럴 경우 실적호전주에 대해선 조정시 저가매수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란 설명이다.

◇조정기간중 종목별 2차 반등 전망도..반등소외 저평가주 "꼼짝마"

한편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기술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830선을 돌파할 펀더멘탈의 변화는 적지만 외국인의 매수로 인해 수급은 다소 풀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분간은 770~830선의 박스권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같은 단기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주식시장은 지수중심의 동반 반등국면에서 수급과 펀더멘탈에서 변화가 확인되기전까지는 종목간 제자리를 찾아가는 종목별 2차 반등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지금은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도 실적에 비해서도 주가가 저평가돼 장단기 투자자가 모두에게 관심을 끌만한 종목중에선 최근 반등에서 소외된 종목들을 노릴 시점이라고 홍 부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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