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기술적 반등 기대

  • 등록 2002-09-10 오전 8:31:58

    수정 2002-09-10 오전 8:31:58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9일) KOSPI200선물시장은 미증시 반등보다는 시장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우려감과 미국기업들의 실적시즌에 따른 실적우려 등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지수 반등시 이익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저점을 경신하며 1.75포인트(1.97%) 하락한 87.2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38포인트, 미결제약정은 1365계약 감소한 7만400계약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9만2147계약으로 늘어났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지속하며 3228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장 후반 순매수세를 강화하며 2631계약 순매수했다. 증권도 985계약 순매수했다. 투신은 352계약 순매도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지수 하락폭이 커지자 콜옵션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시간가치 감소효과로 콜 97.5짜리가 하한가로 마감했고 콜 95.0, 92.5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거래는 주로 콜 92.5와 풋 85.0짜리에 집중됐다.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은 36.7%로 확대됐고 풋옵션은 44.3%로 급등했다. 외국인들은 콜매수·풋매도했고 개인들은 콜매도·풋매수했다. 증권은 양매도를 지속하는 가운데 풋매수에 나섰다.

코선물시장은 전저점이 무너지며 3.75포인트(4.62%) 급락한 77.50으로 마감했다.

10일 KOSPI선물시장은 이격과다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예상할 수 있다. 전일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던 요인들이 기정사실(fait-accompli)화된 만큼 시장 외부변수보다는 지수가 닷새째 급락하면서 전저점이 무너졌다는 점에 착안할 시점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시장이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이겨내며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지수를 반전시킬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은 차익매물 압력을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현재 지수 반등을 이끌만한 변수가 없는 상황인 만큼 외가격 종목보다는 등가격 종목을 중심으로 장중 단기매매를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지지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변동성 매도전략을 구사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전균·허영민 삼성증권 연구원=직전 저점을 하향이탈하면서 최근 형성한 일종의 ‘쌍봉’형태의 하락목표치에 근접하는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선물 지수 10일선이 20일선을 하향돌파하는 중기 데드 크로스가 발생하는 등 시장의 단기 과매도 국면이 빠르게 진행중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선물 누적 순매도 포지션이 1만계약을 재차 상회하였으며, 이는 지난 7월말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시장의 기술적 반등시 환매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여전히 콜옵션 매도물량으로 수익률은 커버될 수 있기 때문에, 급격한 선물 환매수 유입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수와의 이격이 크게 벌어지고 있는데다, 지수와 보조지표 간의 강세 Divergence가 계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금일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패턴상의 예상 하락 목표치에 근접한 상황이므로, 투기적인 매도 보다는 반등 가능성에 비중을 두는 것이 유효하겠다. 그러나 여전히 5일선 등 단기 추세선의 저항이 나타날 것이다.

옵션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은 기존 콜옵션 매도물량의 이익실현과 함께 차근월물에 대한 소폭의 매수포지션을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기관들의 양매도 물량의 증가는 최근 보인 시장의 급등락으로 인한 매도포지션의 조정과정에서 나타난 물량쌓기인 것으로 이해된다. 즉 반등시 콜매도를 커버하기 위한 풋매도, 급락시에는 풋매도를 커버하기 위한 콜매도와 기존 풋매도 rolling-down등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반등시에도 단기추세선의 저항이 예상되는데다, 과매도권 진입으로 추가하락에 대한 투기적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으로 버터플라이 매수전략이 현재로서는 유효할 것이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시장이 일봉기준으로 중요한 자리에 위치하였다. 상승돌파한 것으로 인식되었던 하락추세선이 다시 침범 당하고 있으며 이는 새롭게 형성된 상승추세선사이의 접점과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금일 재차 하락세를 보여 86p마저 붕괴된다면 시장은 재차 전저점을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며 이를 인식한 Put매도세는 Put87.5의 미결제약정에서 확인되었듯이 한발짝 후퇴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저점에 다다른 주요 Indicator와 만기를 감안할 경우 분명히 반등시도는 나타날 것이므로 이러한 상황에서 Put87.5의 미결제약정과 Call90의 미결제약정에 주목하며 시장심리를 파악한 뒤 대응하는 여유가 필요하며 큰 그림은 10월물 역시 Call/Put 괴리율이 -라는 점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결국 시장은 Triple Witching Day라는 심리적압박변수에 따른 제한적인 움직임은 금일과 명일까지 지속될 것이다.

KOSPI200 선물시장에서는 Position trader는 쉬는 것이 유리한 구간으로 판단되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스프레드거래와 12월물에서 만기이후의 시장방향에 대한 Tip를 찾아야 할 것이며 Option과의 합성차익거래, Roll-over 등의 계량화할 수 없는 거래가 집중되는 시점인 만큼 표면적인 수치에 현혹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Swing trader는 86p-90p를 박스권으로 하는 단기매매전략이 가능해 보인다.

트리플위칭데이를 의식하며 뚜렷한 현물매매가 없는 가운데 옵션매도의 힘이 시장의 변동성과 변동폭을 제한시키며 빠르게 옵션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은 금일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므로 전일 미결제약정이 감소한 풋 87.5의 추가적인 감소여부를 확인하며 반등의 가능성을 타진해야 할 것이며 이제는 서서히 10월물로 관심을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장지현·임국현 동양증권 연구원=금일은 지수20일선 자체의 상승세 유지 및 하락전환 여부가 확인되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시점이다. 지수 20일선 자체의 상승세 유지 담보 지수대는 전일 저점 수준인 86.8pt로 예측되고 있으며, 만약 금일 선물지수가 이러한 86.8pt을 하향이탈할 경우에는 지난 8/20일 이후 20일선 자체의 상승전환을 담보로 유지했던 기술적 반등에 대한 마감과 함께 하락추세 재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다.

선물지수가 86.8pt를 지지 기반으로 반등세를 시현하더라도 주요 추세선들의 하락전환으로 인한 하락압력으로 반등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다. 따라서 주요 추세선(3,5일선) 근접시 이익실현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반면 선물지수의 86.8pt지지 실패로 인한 지수 20일선 자체의 하락 전환시에는 실망매물 출회로 낙폭이 확대될 수 있음에 따라 단기적 추격 매도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다.

옵션시장에서는 옵션시장 심리적 지표인 Put/Call Ratio는 전일 104.48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나흘 연속 기준선을 상회했다. 지난해 1월 기준선 상회 현상이 열흘 이상 지속된 적이 있으나 단기상승국면이 진행중이었다는 점에서 현국면과는 차별화된다. 따라서 PCR 지표만을 고려한다면 현 상황은 지난 4월 중기하락 채널권을 형성할 당시와 다소 유사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주중반 이후 PCR 지표의 기준선 상회여부가 유효한 중단기 추세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추세적 흐름에 순응하는 약세 스프레드 또는 시간가치까지 고려한 1:2 비율의 레이쇼 스프레드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그러나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장중 반등국면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포지션 설정에 시차를 두는 래깅전략 또한 수익률제고 측면에서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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