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령기 여성 46% 결혼 안하고 있다

20대 미혼율 70% 육박..70년 비해 두배로 `껑충`
노인 100명중 18명 혼자 생활
총인구 48.3% 수도권에 집중..5년후 절반넘어
  • 등록 2005-07-10 오후 12:02:02

    수정 2005-07-10 오후 12:02:02

[edaily 이정훈기자] 25~29세까지의 결혼 적령기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여성 중 46%가 결혼하지 않고 있으며 20대 전체로는 70%에 가까운 여성들이 미혼인 채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여성의 올해 미혼율은 69.3%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0년의 63.2%에 비해 7.1%포인트 높아졌고 지난 70년의 34.6%에 비해 35년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 20대중에서도 20~24세 여성의 92.6%가 미혼 상태이며, 특히 결혼 적령기로 불리는 25~29세 여성 중에서도 무려 46.2%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상태다. 25~29세 미혼여성 비율은 70년(9.7%)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30~34세 여성 중에서도 13.1%가 미혼 상태로 있으며 35~39세 미혼여성도 5.3%나 됐다. 이를 반영하듯이 우리나라 남성과 여성 모두 초혼연령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남성의 경우 지난해 초혼연령이 30세를 처음으로 넘겨 30.6세를 기록했고, 여성은 27.5세를 기록하고 있다 . 이처럼 여성의 초혼연령이 상승하고 있고 30세 이전에 결혼하는 여성도 크게 줄어들면서 자녀 출산 또한 자연스럽게 늦춰져 국가 차원에서 출산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우리나라 가임(可姙)여성 1명당 평균 자녀수는 지난 70년 4.53명에서 2003년에는 1.19명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합계출산율은 일본(1.29명) 미국(2.04명) 프랑스(1.89명) 독일(1.34명) 등 주요 선진국보다도 훨씬 낮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년인구는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총인구의 7%를 넘어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데이어 오는 2018년에는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들어설 전망이다. 노년인구 비율이 7%에서 14%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18년, 14%에서 20%까지는 8년으로, 주요 선진국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일본(24년, 12년)보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노년인구 증가와 자녀 출산 감소세가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혼자 사는 노인의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노인인구 100명중 18명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90년의 8.9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0년후인 2015년에 644만5000명으로 늘어나면서 혼자 사는 노인의 비율은 20.0%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0%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4829만4000명으로, 도시국가나 소규모 섬 국가를 제외하면 방글라데시와 대만에 이어 세계 3번째 인구 조밀국가로 기록됐다. 특히 이중 48.3%인 2333만6000명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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