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2대책에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강남 4구를 보며 일찌감치 강남 아파트를 사놨더라면 하고 후회하는 중장년층 많다. 실제 부자들은 강남 개발 시대때부터 통 크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와 일반인 간 부동산 첫 투자금액은 갈수록 벌어져 3배까지 확대됐다. 가파른 집값 상승으로 내집 마련이 쉽지 않은 만큼 일반인의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인 반면 부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5일 KB경영연구소의 ‘2017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부자들은 총 자산의 52.2%를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금융자산이 44.2%, 예술품이나 회원권 등 기타자산이 3.6%였다.
반면 통계청의 ‘2016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서 작년 3월 말 현재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6187만원으로 이중 부동산이 69.2%, 금융자산이 26%를 차지했다.
부자는 투자용으로 보유하는 부동산 비중이 큰 반면 일반인은 거주용이 컸다. 부자들의 투자용 부동산 비중은 35.8%로 글로벌 고자산가의 비중 17.9%에 비해서도 두배 수준이었다. 반면 일반인의 자산 중 거주주택은 39.4%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부동산을 처음 구입할때부터 투자규모가 달랐다. 보통사람 조사에서 1990년 이전 첫 부동산을 구입했던 응답자는 평균 5272만원에 샀고 2010년 이후에는 평균 1억7117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 중에 스스로 자금을 모아 처음 부동산을 구입한 비중은 69%였고, 나머지가 상속과 증여를 통해 부동산을 소유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서울 강남이 39.9%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와 인천이 20.7%, 서울 강복이 14.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