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차기 은행연합회장 인선…유력 후보 '안갯속'

이날 임시 이사회 개최
11명 은행장 각각 1명씩 추천…최대 9명 참석 예상
위성호 신한은행장, 신상훈 前사장 추천할지도 ‘관심’
  • 등록 2017-11-15 오전 5:30:00

    수정 2017-11-15 오전 9:05:42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전국은행연합회가 차기 회장에 대한 인선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은행연합회는 15일 오전 7시30분께 서울 시내 모처 호텔에서 조찬 은행장 간담회 형식으로 제1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성격을 갖는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장소와 회의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한다. 현재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총 11명의 은행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을 맡은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의장은행인 신한은행의 위성호 행장을 비롯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등이다.

이 중 지난 2일 사임의사를 밝힌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이날까지 해외 출장인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행 내 IBK금융그룹 세미나 일정이 오전에 있어 참석 여부가 유동적이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대참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은행장들이 이사회 간담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8명에서 최대 9명의 행장이 이날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자 추천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임시 이사회이기 때문에 과반의 출석을 요구하는 정관 및 협회 내규는 없으나, 출석률이 절반에 못 미쳐 저조하면 대표성에 문제가 있어 특별한 사정이 있는 2명의 행장을 제외한 대다수가 회의에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장 한 명당 1인 후보자 호명…이달 말前 마무리

신임 은행연합회장 추천권 수는 11개다. 이사회 구성원 11명의 행장이 1인 1명씩 추천하는 방식이다. 무기명 표결이 아닌 호명으로 행사한다. 따라서 누가 누구를 추천했는지 알 수 있는 상황이나 은행연합회는 회의 내용을 비공개로 결정했다.

다수결로 최다 추천자를 중심으로 경력, 재직 시 경영실적이나 업적, 세평 등을 거쳐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다. 이번 회의를 포함해 ‘후보자 선출 논의→3배수 압축→내정자 단수 추천’의 세 차례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은행연합회는 다음 주 중으로 3명의 ‘쇼트리스트’(압축 후보군)를 추리는 2차 임추위를 열고 이달 말까지 단독 후보를 선정하는 마지막 3차 회의 후 총회 의결을 통해 새 은행연합회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오는 30일로 하 회장이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은행연합회는 후임 회장 인선 절차에 속도를 내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관료출신일지 아니면 민간출신 될지 ‘관전 포인트’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군으로 관료 출신의 홍재형(79)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김창록(68) 전 산업은행 총재, 윤용로(62) 전 외환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간 출신으로는 신상훈(69)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세평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4파전’ 양상이나 의외의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신 전 사장을 추천할지가 관심사다. 지난 2010년 ‘신한 사태’ 이후 지난해 말 7년 만에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금융계에 복귀한 신 전 사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추대될 경우, 의장은행인 신한은행과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신한은행 내부에서는 신 전 사장을 반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 사태의 앙금을 완전히 털어내기 위해 위 행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30일 국정감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최운열 의원이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최근 금융협회장 세평에 20년 전 금융수장이던 분도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 이에 최 위원장이 ‘그런 분들이 오실 우려가 있다면 그렇게(대통령에게 진언) 하겠다’고 발언해 차기 은행연합회장이 누가 될지 오리무중”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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