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 최우수 기업가상'…곽재선 KG그룹 회장 "소명 다할 것"

제16회 EY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마스터상' 수상
임종룡 등 심사위원단, 4대 평가기준으로 엄정한 심사
성장·혁신·사회적 기여 선보인 5개 기업의 총 7인 선정
  • 등록 2022-11-11 오전 8:00:00

    수정 2022-11-13 오후 9:06:00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KG그룹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도록 기업가로서의 소명을 다하겠습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우수 기업가로 선정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10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연 ‘제16회 EY 최우수 기업가상’(EY Entrepreneur Of The Year·EOY) 시상식에서 산업 부문 대표인 마스터상을 거머쥔 것이다. 1986년 미국에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약 60개 국가·145개 도시에서 진행하는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멈추지 않는 도전과 리더십으로 사업의 성장을 이루고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인들에 EY가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에선 2007년부터 개최됐다.

지난 10일 EY한영이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한 ‘EY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산업 부문 대표 ‘마스터상’을 수상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KG그룹)
곽재선 회장은 1985년 건설 플랜트 업체인 세일기공을 설립한 뒤 당시 사양산업이었던 비료업체 경기화학을 인수해 법정관리 중이던 기업을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철강, 화학, 친환경·에너지, 정보기술(IT), 컨설팅, 교육, 미디어, 레저, 식음료(F&B) 등의 분야로 사세를 확장시켜온 곽 회장은 최근 쌍용차까지 품으며 자동차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는 지금의 KG그룹을 만들었다.

곽 회장은 새로운 기업을 합류시킬 때 인수·합병(M&A)이란 개념보단, ‘아픈 기업을 살려내고 정상화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래 성장 가능성만 보인다면 실적이 저조하고 업황이 나쁘더라도 개의치 않는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무엇보다 ‘기존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여부’에 연연하지 않고 유연한 PMI(인수 후 통합) 과정을 통해 차근차근 융화해나가는 게 곽 회장만의 특징이다. 곽 회장은 “EY 최우수 기업가상을 받게 돼 대단히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엄정하고 꼼꼼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독립적인 심사위원단이 △기업가적 정신 △영향력 △목표 지향 △성장 등 4개 평가기준에 따라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 기업가들을 꼽았다고 EY한영 측은 설명했다.

지난 10일 EY한영이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주최한 ‘EY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산업 부문 대표 ‘마스터상’을 수상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KG그룹 제공
한편, 대(代)를 이어 성공적으로 기업을 이끌어온 기업가들에 주어지는 패밀리 비즈니스 부문 상은 정보통신 기기 부품 제조업체 인탑스 창업자 김재경 회장과 그의 아들 김근하 대표에게, 단기간 내 뛰어난 성장지표를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기업가에 수여하는 라이징 스타 부문은 당근마켓 김용현·김재현 공동대표에 각각 돌아갔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운영하는 여성 기업가에 수여하는 여성기업가 부문은 하이랜드푸드 윤영미 대표가 받았다. 올해 신설해 경제적 가치보다 사회적 가치에 집중하는 기업에 수여하는 소셜 엔터프라이즈 부문 상은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의 몫이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시상식에서 “어려움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과감한 역발상으로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기업가들의 사례들이 불확실성 가득한 오늘날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EY한영이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주최한 ‘EY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서 곽재선(가운데) KG그룹 회장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K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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