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진` HTC, 스포츠 카메라에 눈독..왜?

  • 등록 2014-09-13 오전 7:01:01

    수정 2014-09-13 오전 7:01:0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때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 잡았던 타이완 스마트폰 메이커 HTC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스포츠용 카메라 시장에 진출한다. HTC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3년째 침체에 빠지면서 매출이 반토막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수익 창출원)을 마련하기 위해 새 사업 영역으로 뛰어든 셈이다.

고프로 카메라 사용 예
HTC는 스포츠용 카메라를 개발중이며 이를 통해 업계 1위 업체 ‘고프로(GoPro)’에 도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프로는 미국 카메라 전문 스타트업으로 헬맷 등에 부착해 쓸 수 있는 카메라를 판매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패러글라이딩처럼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고프로 카메라를 즐겨 사용한다.

블룸버그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HTC가 공개할 카메라가 초광각 렌즈를 장착한 1600만화소 디지털 카메라라고 전했다. 광각은 넓은 범위를 담는 렌즈로 풍경 등을 주로 찍는다.

이 카메라는 단순 디지털카메라가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처럼 쓰일 전망이다. 블루투스나 와이파이(WiFi) 등 무선 통신 규격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돼 쓰인다는 얘기다. 예컨대 몸에 부착된 카메라로 찍힌 영상이나 사진이 스마트폰에 전송돼 저장되거나 인터넷에 업로드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HTC 카메라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나 iOS로 구동되는 모바일 기기와 연동돼 사용된다.

제품 모양은 원통형으로 헬멧 등에 부착되기 쉬운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 공개는 다음달 8일 뉴욕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HTC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12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될 것이라고 점쳤다. HTC는 현재 고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리고 저가폰 시장에서는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토종 기업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HTC의 시장 점유율은 2011년 10.7%였지만 올해 4% 밑으로 곤두박질한 상태다.

HTC 매출은 2011년 4657억9500만타이완달러(약 16조800억원)를 기록한후 급감해 지난해에는 2031억400만달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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