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③"CJ대한통운, 국내 이익 모멘텀…글로벌도 기대"

택배 가격 인상 이후 물량 증가·운임 상승 균형점
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이커머스 성장…택배도 수혜
코로나19 효과, 향후 추이에 따라 득실 따져봐야
  • 등록 2020-03-12 오전 5:30:00

    수정 2020-03-12 오전 5:30:00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성장을 바탕으로 택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사진=CJ대한통운)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시장에서는 CJ대한통운(000120)의 택배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택배 사업은 물량 증가와 운임 상승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으며 이익 모멘텀이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월 가격 인상 이후 2분기 점유율이 2%포인트(p) 하락하면서 경쟁 심화와 시장 지배력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는데, 이제는 기대했던 이익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과 같은 경쟁 택배업체들의 생산시설 인프라 제약과 풀필먼트 등 이커머스 업계와의 협력 움직임에 비춰 올해도 가격 경쟁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CJ대한통운의 물량은 10% 증가하고 평균단가는 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과거 메르스 사태와 마찬가지로 택배 부문에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중국 매출 비중이 10%가 넘는 만큼 향후 추이에 따라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2023년까지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시장은 2018년 대비 2.3배 증가한 526억달러(약 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은 반드시 실물로 구매자에게 운송돼야 하는 만큼 택배의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올해 CJ대한통운의 태국 택배 부문과 관련해서는 매출액 400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직은 투자 단계로 당장 흑자는 어려울 수 있지만 향후 성장성 등을 감안했을 때 2022년 시장 점유율 약 10%, 매출액 1000억원과 영업이익 3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주요 이커머스 고객사 물량을 확대하고, 생산시설 증설과 택배기사 증원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현재 90개인 지역별 서브 터미널은 120개까지 증설하고, 택배기사 수 또한 현재 1050명에서 올해 말 2200명까지 증원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의 말레이시아 사업 법인인 CJ센추리에 대해서는 현재 5만개인 허브 일일 처리 역량을 올해 말 9만개까지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어, 점유율 확대가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오른 11조 769억원, 영업이익은 24.6% 증가한 3664억원으로 전망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CJ그룹 전반적으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CJ대한통운 또한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에 글로벌 부문은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 계획이 전망되고, 택배 부문 또한 택배 제값받기 작업 등으로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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