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고 캠핑]③가성비 '갑' 초밥부터 레스토랑급 미니버거까지

창의력·맛 한 번에 잡은 이색 캠핑요리 눈길
닭 특수부위 사용하고 '불닭볶음면' 소스도 활용
SNS에서 호응받을 화려한 요리도 선봬
  • 등록 2018-04-15 오전 10:00:00

    수정 2018-04-15 오전 10:00:00

꽃보다 초밥 뷔페(사진=함지현 기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게살이 올라간 ‘마끼’와 ‘타코와사비’가 듬뿍 올라간 김초밥, 뽀얀 노란빛을 자랑하는 계란말이 초밥에 잘 익은 어묵탕까지….

일류 식당 못지않은 구성을 자랑하는 초밥 뷔페를 차리는 데 들어간 비용은 단돈 1만5000원이다.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재료만 활용해 가성비를 높인 ‘꽃보다 초밥 뷔페’ 메뉴다.

한입에 쏙 들어갈 크기의 앙증맞은 햄버거인 ‘영~리미어쳐’도 있다. 크기는 작아도 소고기와 돼지고기로 만든 패티에 치즈와 피클, 토마토 등 들어가야 할 재료는 모두 들어간다. 마무리 픽이 꽂혀있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고급 수제버거집 제품이다.

창의력과 맛, 눈길까지 사로잡은 두 메뉴는 모두 고급 뷔페에서 내놓은 요리도,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요리 대회 작품도 아니다. 놀랍게도 모두 ‘캠핑 요리’다.

14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린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에서는 기상천외한 캠핑 요리가 쏟아졌다. 참가자들은 캠핑장하면 ‘바비큐’만을 떠올리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고 제한된 시간과 재료를 활용해 고급 레스토랑과 같은 맛깔난 요리를 선보였다.

우선 닭 다리나 가슴살 뿐만 아니라 닭발이나 닭목, 모래집 등 아는 사람은 아는 특수 부위를 활용한 출품작이 눈에 띄었다.

닭목을 활용한 ‘목청껏 울었대’는 후추와 소금을 뿌려 숯불 향을 가득 품도록 구운 닭목살에 통째로 구운 대파를 더했다. 여기에 특제 양념장으로 버무린 갖은 채소를 더해 매콤·달콤·새콤한 맛까지 잡았다.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잡아 줄 매운맛 요리는 만들어진 소스를 활용해 편리성을 높이는 추세였다.

양념뿐 아니라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삼양라면의 불닭볶음면 양념을 활용한 요리들도 눈에 띄었다. 커다란 소라를 삶아 넣어 멈출 수 없는 매운 비빔국수를 선보인 ‘매콤달콤 소라 비빔국수’는 심사위원도 독특한 메뉴로 인정했다.

영-리미어처(사진=함지현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뜨거운 호응을 받을 만한 화려한 요리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겹살 꼬치구이를 꼬치에서 빼낸 ‘캠핑꼬치구이와 쌈장 소스를 곁들인 통삼겹’은 레스토랑급 플레이팅으로 등장했다. 봄을 맞아 빨·주·노·초 알록달록한 면으로 만든 ‘알록달록 봄파스타’도 화려한 모습을 자랑했다. 미니 햄버거인 ‘영-리미어처’는 이 부문 1등을 수상했다.

미국부터 이탈리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요리들이 올림픽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그 중 ‘상큼한 행복전♡과일피자♡퀘사디아♡가즈아~요리 올림픽’은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멕시코의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이색 요리였다.

이날 참가한 총 118개팀은 하나같이 뛰어난 내공을 자랑했다.

총괄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미카엘 셰프도 “캠핑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레스토랑에서 먹을 만한 음식이 나왔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한 참가자는 “맛도 맛이지만 우리 가족만의 요리를 내놓는 것처럼 다른 참가자들의 요리도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며 “가족과 함께 캠핑도 즐기고 요리 대결로 추억도 쌓을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주말 나들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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