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테슬라 '절반' 담은 국내 액티브 ETF 나온다

ACE 테슬라 밸류체인 액티브 ETF, 오는 16일 상장
액티브 상품 활용 테슬라 비중 50~60% 확대 전략
비교지수 주식·美 1.5배 레버리지·선물 활용 계획
거래소 통해 해외 직접투자 대비 접근성·수수료 이점
삼성자산운용, 테슬라밸류체인 패시브 ETF 준비
  • 등록 2023-05-09 오전 7:00:00

    수정 2023-05-09 오전 7:00:0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절반 이상 투자하는 전략의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상장된다. 테슬라 밸류체인 지수를 추종하면서 테슬라 레버리지와 선물을 활용해 테슬라 비중을 극대화했다. 국내에서 단일 종목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려 운용하는 ETF 전략은 국내 처음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6일 ‘ACE 테슬라 밸류체인 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투운용은 액티브 ETF 특성을 활용해 테슬라 비중을 50~60% 수준으로 확대해 운용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액티브 ETF는 테슬라와 테슬라 밸류체인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추종 지수인 ‘블룸버그 EV 서포터즈 플러스 테슬라 리턴 인덱스’(Bloomberg EV Supporters Plus Tesla Return Index)는 테슬라 주식 30%와 전기차·반도체 밸류체인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액티브 ETF는 비교 지수와 상관계수 0.7 이상을 유지하면서 나머지는 펀드 매니저가 직접 운용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한투운용은 액티브 ETF 단일 종목(테슬라)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규정상 필요한 조건을 충족(법시행령 제80조 제1항 제3호의 2에 따라 요건 충족 시 동일 종목에 25%까지 투자 가능)하면서, 테슬라 하루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셰어즈’(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TSLL)와 테슬라 선물을 각각 담는 방식을 택했다.

해당 ETF 운용역인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 수석은 “액티브 ETF를 통해 테슬라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점을 활용하려고 한다”며 “경쟁력 있는 밸류체인 기업들을 함께 투자해 단일 종목 주가 변동 영향을 줄이고 초과 수익을 추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도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지난 5일 집계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테슬라를 4억7349만달러 규모를 순매수했다.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셰어즈도 순매수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투운용은 해외에 상장된 테슬라 직접 투자와 비교해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이번 ETF를 통해 거래 편의성과 수수료 이점을 기대했다. ACE 테슬라 밸류체인 액티브 ETF의 총보수는 0.29%다. 황 수석은 “해외 주식 직접 투자 대비 환전과 매매 발생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본다”며 “거래소를 통해 국내에서 테슬라와 밸류체인 기업들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CE 테슬라 밸류체인 액티브 ETF가 담고 있는 테슬라 밸류체인에는 △배터리 △전기차 부품 △반도체 △제조장비·충전 등 분야의 합작법인(JV), 협력사와 협력 예정인 기업들이 포함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전자(005930), LG이노텍(011070), AMD, 온세미컨덕터, CATL, 파나소닉, TSMC 등이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패시브형인 ‘KODEX 테슬라 밸류체인 ETF’(예정)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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