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 종합) 시스코 파장으로 기술·금융주 모두 하락

  • 등록 2001-03-13 오전 8:49:29

    수정 2001-03-13 오전 8:49:29

[edaily] 그야날로 블랙먼데이라고 부를만했다. 기술주들의 연이은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뉴욕증시가 걷잡을 수 없이 폭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말 인텔의 실적악화 경고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오늘 다시 시스코 시스템즈의 실적악화 경고로 인해 나스닥지수 2천선마저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다우존스지수는 지난해 4월이후 최대의 낙폭을 보였다. 1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000선이 무너진 이후 한차례 제대로 반등도 못해보고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확대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수는 전주말 종가보다 6.30%, 129.29포인트 하락한 1923.49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가 2000선 이하로 하락한 것은 지난 98년 12월이후 처음이다. 다우존스지수 역시 개장초부터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 거의 반등 한번 하지 않고 꾸준히 하락해 결국 일중최저가에 근접한 선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4.10%, 436.37포인트 하락한 10208.25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 30개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전주말보다 4.23%, 53.24포인트 하락한 1180.18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역시 3.22%, 15.25포인트 하락한 458.4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 반도체 반발 역부족..컴퓨터는 폭락세 반도체 업종은 후장 들어서면서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시장 전반의 폭락세를 피해가지 못하고 하락으로 마감했다. 컴퓨터는 보다 큰폭으로 밀려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주말보다 2.9% 밀려났다. 그러나 이날의 저점에서는 상당히 올라선 상태에서 마무리됐다. 반도체 종목들의 하락은 시스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지적됐다. 시스코의 실적 부진등으로 네트워크 업종 전반의 불안한 실적이 대두됐으며 이에 따라 이들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통신용 반도체 업체들에 대해 분석가들의 등급 하향이 있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분석가인 클라크 웨스트몬트는 PMC시에라의 등급을 "수익률상회"로 낮춘 것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하락에 영향을 줬다. 또 AMC에 대해서도 실적 하향이 있었다. 인텔이 4%, 램버스가 9%,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5%대의 낙폭을 보였다. 그러나 노벨러스 마이크론등의 약세장 속에서도 턱걸이 플러스권을 유지해 관심을 끌었다. 컴퓨터업종의 하락은 보다 컸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전주말보다 4.65% 하락했다. 역시 10%가 넘는 낙폭을 보였다가 하락폭을 줄이는 양상이었다. 스토리지 업체인 EMC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애플컴퓨터 델컴퓨터가 각각 8%, 5% 대의 낙폭을 보였다. 그러나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이날 한 투자기관으로부터 "매수"로 등급 상향을 받은데 힘입어 소폭이나마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일본의 소니 도시바등과 함께 공동 R&D센터를 건립하고 새로운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IBM은 3.83%가 하락했다. ◇ 네트워킹-인터넷 하락..통신도 약세 기술주의 대표인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악화 경고로 미국증시는 물론이고, 네트워킹 업종도 급락했다. 시에나는 18% 이상 급락해 살로먼스미스바니가 52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기에 이르렀다. 급락세의 주범인 시스코는 8.8%, 노텔은 6.98%, 알카텔은 7.5%씩 급락했다. JDS유니페이스는 12% 하락했으며 대표적인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은 이동전화 매출이 전년수준에 크게 못미칠 것이며 통신업계의 자본지출도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해 25%나 폭락했다. 또한 모토롤라, 퀄컴, 주니퍼, 사이커모어, 레드백네트웍스, 3컴, 브로드컴은 모두 52주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7.67%나 떨어졌다. 통신업종에서는 신생업체인 SBC커뮤니케이션과 베리즌, 벨사우스가 내내 오름세를 보이다 장막판을 견디지 못하고 내림세로 마감됐으며 장거리 통신 업체인 AT&T, 월드컴, 스프린트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S&P통신 지수는 2.14% 내렸다. 인터넷 관련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 3인방인 AOL타임워너와 야후, 아마존이 동반 하락했으며 이중 아마존은 13.27%나 급락했다. e베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를 발표했으나 7%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CMGI와 프라이스라인닷컴도 6%~7%대의 하락률을 기록해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5.78% 내렸다. B2B업종도 대표주인 아리바와 커머스원, 버티칼넷 등이 모두 하락해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7.93%나 떨어졌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e베이와의 제휴 소식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하락의 대세에 밀려 8% 이상 하락했고 오러클도 7% 이상 떨어졌다. 리눅스 업체인 VA리눅스는 11%나 급락했고 레드햇과 코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 금융주, 증권주 주도로 큰 폭 하락 금융주는 전체 시장의 하락세를 반영하면서 금융주 전체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4.9% 하락했고, S&P 은행 지수도 4.8% 하락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6.4%로 크게 떨어졌다. 주요종목으로 은행주에서 씨티그룹은 4.132% 하락한 47.10달러를 기록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76% 하락한 51.62달러를 기록했다. 웰스 파고도 5.328% 하락한 47.80달러로 마감됐다. 증권주에서 메릴린치가 9.292%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51.25달러를 기록했고 모건 스탠리 딘 위터도 8.586% 하락한 56.00달러로 마감됐다. JP모건은 7.068% 떨어진 45.49달러를 기록했고 찰스슈왑은 7.346% 떨어진 16.90달러로 마감됐다. 그 외에 골드만삭스는 5.184%, 리만브라더스는 5.488% 하락했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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