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변한 것 없는데"부담스런 상승

  • 등록 2002-09-13 오전 8:19:41

    수정 2002-09-13 오전 8:19:41

[edaily 임관호기자]시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 3일간의 주식시장 상승으로 상승추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그렇다, 시장을 움직여 왔던 변수들이 여전히 똑 같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선물시장 외국인의 영향력은 크다.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은 그 색깔을 달리할 것이다. 12일 미국 증시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과 그린스펀과 부시의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급랭한 가운데 쏟아져 나오는 악재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급락했다. 미국 시장도 달라진 것은 없다. 아직도 방향성을 잡지 못한 경제지표들과 전쟁가능성, 그리고 부정적인 기업실적등이 미국시장을 억누르고 있다. 미국시장도 갈수록 단기매매만이 판을 치는 형국이다. 3일간의 상승, 그리고 이틀간의 하락. 상승폭과 하락폭이 거의 같은 수준으로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증시도 최근 3일간의 상승으로 60일선을 회복했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현물시장과 선물시장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번 상승장의 주요 원인이듯 언제 그들의 매매패턴이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걱정했던 트리플위칭데이가 강한 상승세로 끝나버렸지만 그 부정적 효과는 앞으로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일의 프로그램 매수 영향으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5300억원대로 증가해 두고두고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시장이 박스권 상단에 진입했다고 분석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3일간의 상승과 미국증시의 급락반전, 그리고 매수차익거래잔고의 5000억원대로의 증가, 트리플위칭데이의 마감에 따른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가능성 등이 시장을 움직일 것이다. 이제는 박스권 상단부에서 쏟아져 나올 차익실현매물 공세에 대비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주말과 다음주 주초에 예정돼 있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 발표될 소매판매지수(13일, 현지시간)와 다음주초의 산업생산과 공장가동율 지표(17일)는 더블딥 우려를 해소시킬지 아니면 증폭시킬지를 결정짓는 고비가 될 것이다. 또한 9.11테러공포가 일단 진정됐지만 미국의 이라크 공격 의지는 여전해 전쟁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될 전망이다. 선물시장 외국인의 단타행태는 여전할 것이다. 현물시장 외국인이 최근 2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것도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증시의 수급상황도 추세적 상승으로 가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여부를 가늠하는 실질 고객예탁금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국내증시는 기술적 반등의 끝부분에 대한 우려와 미국증시의 급락으로 트리플위칭데이의 부담스러운 상승이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박스권 상단부의 우려에 대해 대비할 때이다. 단기적 매매전략과 개별종목에 다시 주목해야 할때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증시지표들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강남 투기지역 재산세 23~50%인상 - 재산세 최고 50% 오른다 - LG건설 16억달러 공사수주 - 콜금리 현수준 동결 - "금리인상 실기하나"우려 목소리 - 한은총재, 이달중 금리인상 시사 - 가계대출 우려수준..이기호특보 - 대우차매각 채권단손실 17조(한국) - "하이닉스 先정상화 바람직"..도이체방크 최종의견제시 - 공적자금 받은 금융기관 부실기업 빚 10조원 탕감 - 이회창후보"부실기업 집권1년내 정리 - 올 무역 100억달러 흑자예상-무역협회장 - `미국 더디고 불규칙한 성장` 잿빛전망..FRB베이지북 - 올 겨울 유가폭등 경고..국제에너지기구 - 미성년 311명 1626억원 주식보유 - 12월부터 금강산 육로관광..남북당국자회담 [증권사 데일리(13일자)] LG증권 : "추가반등시 급등주 중심으로 이익실현” 현대증권 : "박스권 상단에 근접" 대신증권 : "상승흐름 연장을 염두에 둔 매매전략" 동원증권 :“이유있는 상승 기대감" 대투증권 : "아직까지는 주요 변수 확인 선행을” SK증권 : “첫번째 타자인 업종대표주에 관심을 갖자” 교보증권 :“추세반전에 대한 성급한 기대는 접어야..” 동양증권 :”추가상승의 여력은 남아있는 듯” 서울증권 : “대외변수의 불확실성, 완전히 극복했다고는 볼 수 없어” [뉴욕증시] 12일 뉴욕증시는 장중내내 쏟아지는 악재로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준리 의장의 의회 증언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UN연설이 시장의 관심을 모았으나 특별한 메시지가 없이 기존입장만을 재확인, 실망매물을 불러일으켰고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 등 경제지표도 투자심리 급랭에 일조했다. 또한 유럽의 필립스사가 반도체 부문의 매출전망을 크게 하향해 기술주의 하락세를 더욱 부추켰다. 이날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은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 경제가 최근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혀 전일 베이지북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시장의 관심사였던 금리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UN(국제연합) 연설에서 이라크의 대규모 살상무기를 제거하려는 미국의 결심에 UN이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필요하다면 미국 단독으로도 이라크를 응징하겠다는 종전의 강경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시장에 부정적이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1만9000건 증가한 42만6000건으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2분기 경상적자는 1300억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8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늘려 전일대비 2.35%, 201.76포인트 급락한 8379.41포인트를 기록, 다시 84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도 장중내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2.72%, 35.79포인트 떨어진 1279.66포인트를 기록, 1300선이하로 지수가 밀렸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2.48%, 22.55포인트 내린 886.9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80%, 7.07포인트 하락한 386.30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8405만주로 19일 연속 평균수준을 하회했으며 나스닥의 거래량은 11억7904만주로 평균치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897대2332을, 나스닥은 1088대2173으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거의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유럽의 필립스가 반도체 사업부문의 매출전망을 하향했다는 충격으로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한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05% 하락한 283.50포인트로 다시 300선을 하회했다. 달러는 엔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들에 대한 일제히 약세로 밀렸으며 국채가격은 상승했다.유가는 하락세로 반전하며 배럴당 28달러대 후반으로 떨어졌고 금값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다시 온스당 320달러대를 회복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9월 12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닷새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1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1990억원이 늘어난 8조9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전 4일간 4196억원이 줄어들다 이날 큰 폭으로 증가한 것.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증가 하루만에 다시 줄었다. 미수금은 전날보다 234억원 감소한 7127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39.22포인트(+2.00P, +14.51%) ◇투자심리도: 50% ◇상한가잔량: 12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하이닉스(4425만주) 갑을(340만주) 캔디글로벌(81만주) 대동(31만주) 스마텔(26만주) 미도파(22만주) 쌍방울(10만주) 삼성제약(10만주) 신성(2만주) 태원물산(2만주) 태평양산업우(1만주) 서통우(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8.06포인트(-0.04P, -0.07%) ◇투자심리도: 50% ◇상한가잔량: 14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서울신용평가(99만주) 이네트(81만주) 동보중공업(54만주) 프로칩스(20만주) 벨로체피아노(17만주) 비티씨정보우(9만주) 유펄스(6만주) 화성(5만주) 프리엠스(5만주) 리더컴(5만주) 씨큐어테크(5만주) C&H캐피탈(2만주) 호스텍글로벌(1만주) LKFS(1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3.13포인트(+1.99P, +2.18%) -시장 베이시스, -0.23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92.18P -1차 저항선: 93.62P, 2차 저항선: 94.33P -1차 지지선: 91.47P, 2차 지지선: 90.03P [ECN 마감] 12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도세가 우세한 가운데 하이닉스에 압도적으로 많은 `사자`주문이 몰렸다. 반면, 쌍용차와 금양 등에는 팔자세가 집중됐다. 이날 전체거래량은 68만8456주로 전날 거래량 207만1168주에 크게 못미쳤으나 거래대금은 전날과 비슷한 34억7956만원을 기록했다. 매도잔량종목은 106개로 매수잔량종목(79개)보다 많았다. 정규시장에서 독자생존 기대감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은 하이닉스는 3560만5010주의 663만주의 매수잔량을 쌓았고, 계몽사와 한국토지신탁 신원 광동제약 텔슨전자 이네트 한글과컴퓨터 드림라인 쌍용양회 등이 매수잔량 상위종목에 올랐다. 반면 쌍용차는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2만5580주의 매도잔량을 쌓았다. 금양과 미래산업 굿모닝신한증권 계양전기 삼성물산 삼성전자 한일이하 한국전력 디아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량에 있어서는 14만7679주가 체결된 이네트가 가장 많았다. 이네트는 낮 정규시장에서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건설과 미래산업 디아이 삼보컴퓨터 하이닉스 신원 금양 하나로통신 씨엔씨엔터 등이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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