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타 에어백 장착 도요타 등 28개 차종 4만여대 리콜

다카타 에어백, 해외서 이미 17명 숨져...7개 차종 리콜
메르세데스벤츠, 계기판 문제로 리콜..과징금도 부과
  • 등록 2017-05-25 오전 6:00:00

    수정 2017-05-25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도요타 렉서스 등 28개 차종 4만222대가 시정조치(리콜) 명령을 받았다.

25일 국토교통부는 한국 도요타자동차, 에프씨에이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불모터스, 스즈키씨엠씨 등에서 수입 판매한 차량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국 도요타자동차에서 수입하고 판매한 도요타와 렉서스 모델 7개 차종 2만2925대와 에프씨에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닷지와 크라이슬러 모델 3개 차종 8417대, 재규어랜드로버에서 수입·판매한 2개 차종 3346대 등은 장착한 에어백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이번 리콜 조치로 도요타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6월 1일부터, 에프씨에이코리아는 이달 25일부터 무상수리를 시작한다.

이들 차종은 모두 일본 다카타사에서 만든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다. 이 에어백은 펼쳐지며 과도한 폭발 압력이 발생해 내부 금속 파편이 운전자에게 튀는 등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내에선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해외에선 이 에어백의 문제로 이미 17명이 숨지기도 했다.

다카타사의 에어백을 장착해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국내 18개 업체 중 15개 업체(혼다, 닛산, 스바루, 미쓰비시, 에프엠케이, 에프씨에이, 다임러트럭, 도요타, 포드, 재규어랜드로버, BMW, 아우디폭스바겐, 혼다 이륜, 한불모터스, 르노삼성)는 리콜을 시행하고 있거나 부품을 구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한국GM, 지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3개 업체는 이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자체적인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나라에서도 리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내 리콜 여부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재규어 XE 등 4개 차종 654대도 리콜 조치됐다. 이 차량은 앞좌석 안전벨트의 프리텐셔너(정면 충돌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 몸쪽으로 조이는 장치) 제작 결함으로 미작동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 재규어 XJ 등 4개 차종 50대에서는 차량 동승자를 보호하는 에어백에서 내부 결함이 있어 충돌시 펼쳐지지 않을 가능성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 2개 차종에서는 엔진 메인 배선 손상 가능성이 각각 발견됐다. 이 차량은 26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클래스 3개 차종 272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계기판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 차량은 26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으면 된다. 다만 계기판 미작동은 자동차안전기준 110조 1항 위반으로 국토부는 매출액에 1000분의 1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여할 예정이다.
포드세일즈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포드-링컨 4개 차종 3802대는 도어 래치 제작 결함으로 차 문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거나 주행 중 열릴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 차량의 주인들은 26일부터 포드세일즈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부품 교체를 하면 된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씨트로엥-푸조 3개 차종 671대는 시동 모터를 제어하는 부품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이 차량은 26일부터 한불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스즈키씨엠씨에서 수입한 이륜차 SV650A 281대는 엔진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재시동에 실패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들 차량 역시 26일부터 스즈키씨엠씨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받으면 된다.
궁금한 점은 △한국토요타자동차(080-4300-4300) △에프씨에이코리아(02-2112-2666)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080-337-9696)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080-001-1886) △포드세일즈코리아(1600-6003) △한불모터스(02-3408-1654) △스즈키씨엠씨(031-767-3355)로 문의하면 된다.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