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 최근 한 달 새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지난달 21일~24일 사이 유가증권 시장이 5.79%(139.7포인트) 하락하는 동안 주요 국내 상장 리츠 주가는 0.16% 하락하며 선방했다.
리츠는 자산군으로는 주식이지만 부동산을 간접 취득하는 채권의 성격도 갖는다. 리츠자산관리회사(AMC)가 부동산에 투자한 수익을 배당금 형태로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배당주로 분류된다.
주요 리츠 상장사 연환산 배당수익률 6.1%…유가 상장사 2배 웃돌아
주요 리츠별로 예상 배당수익률(지난달 29일 종가기준)을 살펴보면 제이알글로벌리츠가 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리츠코크렙(088260)(6.7%) △이지스밸류리츠(334890)(6.6%) △미래에셋맵스리츠(357250)(6.5%) △롯데리츠(330590)(6.1%) △이지스레지던스리츠(5.6%) △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5.4%) △신한알파리츠(293940)(4.4%) 순이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때 리츠에 투자가 몰리는데 이는 배당이 확정적이기 때문”이라며 “변동성이 심해질수록 상대적으로 강세를 전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리츠 투자 시 자산 실사 및 운용사 보수 규모 파악해야”
이어 “공시를 통해서 임대료 조건을 파악해야 함은 물론이고 기본적으로 그 자산 가치가 하락할 요인이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면서 “리츠 운용사의 보수 규모도 확인해둬야 하는데 보수가 리츠의 비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그만큼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상장 리츠 투자자는 배당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배당 기준일을 파악해야 한다. 국내 상장 리츠의 배당기준일은 회계연도 종료일이다. 이 연구원은 “배당기준일 직전 주주명부 폐쇄 전에만 주식을 갖고 있으면 된다”라면서 “이사회와 주총을 거치면 실제 현금 배당에 소요되는 시간은 2달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상진 한국리츠협회 연구원은 “한국 리츠의 90%는 사모리츠이며 10%가 공모 리츠인데 공모 리츠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 글로벌 경제시장은 유동성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 유동성을 현금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유동화라고 부른다면 이 유동성과 유동화 사이에 리츠가 있어 앞으로도 투자자들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