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섬 마라도?" 이틀새 사고, 실종 잇따라

충돌 화재 등 선박사고 3건, 11명 실종
1년간 미스터리 실종사건도 두차례
  • 등록 2005-02-26 오후 4:54:15

    수정 2005-02-26 오후 4:54:15

[CBS제공] 국토최남단 마라도 부근 해상에서 이틀새 선박사고가 잇따랐다. 가장 먼저 발생한 사고는 25일 오후 1시15분쯤. 우리나라 상선인 제주선적 5천4백톤급 브라더 조이호와 중국어선 절대어 20317호(백20톤급으로 추정)가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93킬로미터 해상에서 충돌했다. "이틀새 3건, 11명 실종" 이 사고로 소형어선인 중국측 절대어호가 침몰해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10명은 실종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헬기 1대와 경비구난함 2척을 동원해 사고해역에서 이틀째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돌풍과 함께 3-4미터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수색작업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가 하면 26일 새벽 4시30분쯤에는 마라도 남서쪽 690킬로미터 해상에서 29톤급 제주어선 508고려호 선원 조모씨(49)가 실종됐다. 고려호에는 모두 8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는데 조씨는 "화장실을 다녀 오겠다"고 한 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3시간 뒤인 26일 오전 7시30분쯤에는 어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역시 마라도 부근 해상이며 정확한 지점은 마라도 남서쪽 2백킬로미터 해상이다. 화재 선박은 남제주군 성산선적 29톤급 연승어선 202 일신호로, 불이 난 이후 일신호는 전소됐지만 선장 김태봉씨(48) 등 8명은 인근을 지나던 중국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25일과 26일 이틀동안 마라도 부근 해상에서만 3건의 선박사고가 발생해 모두 11명이 실종된 것이다. 이 때문에 제주해경 소속 경비 구난함과 헬기가 총 동원돼 실종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마라도 부근 해상서 미스터리 실종사고 2차례 마라도 부근 해상에서는 최근 1년 사이에도 두차례의 대형 미스터리 실종사고가 발생했었다. 지난 1월31일 밤 8시쯤 마라도 남쪽 194㎞ 해상에서 선원 11명을 태운 전남 여수 선적이 통신두절과 함께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고, 지난해 1월 24일에도 마라도 남서쪽 55킬로미터 해상에서 선원 8명을 태운 부산 선적이 선단과 교신한 뒤 실종됐다. 일반적으로 어선이 침몰할 경우 구명뗏목이나 기름띠 등을 남기지만 이들 어선의 경우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아 미스터리 실종사고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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