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 스토리]봄날, 딸기의 유혹에 빠지다

  • 등록 2014-03-20 오전 8:11:00

    수정 2014-03-20 오전 8:11:00

▲ 바게뜨 위에 초콜릿을 바르고 크림치즈, 딸기 등으로 장식한 ‘딸기 브루스케타’ ⓒ정연화기자
기온이 차츰 오르면서 이젠 봄도 한가운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매년 이맘때면 춘곤증이 나타나 계절이 봄임을 알립니다. 평소엔 그렇지 않다가 요즘 들어 부쩍 오후에 꾸벅꾸벅 졸리거나 나른하고 무기력함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춘곤증은 의학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봄을 맞아 신진대사가 왕성해져 일시적으로 적응을 못해 발생하는 피로 증상입니다. 이는 곧 우리의 몸도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는 증거겠죠. 졸음, 피로감, 집중력 저하, 권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대표적인 춘곤증의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영양을 충분히 보충하고 신진대사 기능을 도와주는 봄나물을 많이 추천합니다. 내친 김에 봄나물 사러갔다 빨갛고 매끈한 자태에 우리의 눈길을 빼앗기는 게 있습니다. 바로 딸기인데요. 봄철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딸기는 새콤달콤함으로 우리의 입맛까지 사로잡아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듭니다. 딸기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함유된 봄나물과 함께 봄을 알리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주로 하우스 딸기가 재배되고 있어 1월부터 5월까지 과거보다 더 길게 딸기를 볼 수 있죠. 하지만 과거엔 노지에서 재배해 4~5월 딸기밭에서 수확을 했습니다. 수확철이었던 이 시기와 대학 축제 시즌이 맞물리면서 딸기밭에서 미팅을 갖는 일명 ‘딸기팅’도 유명했다고 합니다.

잦은 기온변화와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 바로 봄인데요.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는 봄에 먹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비타민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딸기의 인기가 가장 뜨겁습니다. 딸기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딸기뷔페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맛은 물론이거니와 아기자기하게 장식한 딸기가 여심을 자극하기 때문이죠.

이런 가운데 매년 봄 시즌을 겨냥해 딸기뷔페를 여는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봄처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딸기뷔페’로 유명해졌습니다. 딸기로 장식된 대형 초콜릿케이크와 생딸기로 퐁듀를 즐기는 핑크 초콜릿 분수, 파티쉐가 즉석에서 만드는 딸기 플람베(=생딸기에 카라멜시럽과 75도수의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 등이 눈길을 끕니다. 올해는 2월 7일부터 4월 20일까지 매주 금·토요일(낮 12시~오후 2시 30분/ 1회), 일요일(낮 12시~오후 2시 30분, 3시 30분~6시/ 2회) 진행되며 가격은 1인당 4만5000원입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전국 3대 딸기 주산지 중 하나인 전남 담양의 친환경 고급 품종의 딸기를 산지에서 직송해 생딸기 자체의 풍미와 신선도를 높이는 등 재료부터 차별화를 뒀다고 합니다.

▲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가 이달 30일까지 ‘올 어바웃 스트로베리’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홈페이지>
딸기뷔페를 여는 곳은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는 오는 30일까지 매주 주말 1부(오후 1시~3시)와 2부(오후 3시 30분~5시 30분)로 나눠 각각 로비 라운지 ‘파빌리온’과 올데이 다이닝 ‘더뷰’에서 성인 5만8000원의 ‘Very Berry Strawberry(베리 베리 스트로베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팔래스호텔은 오는 28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3만8000원에 ‘스트로베리 브런치’라는 이름으로 딸기 뷔페를 제공하고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도 오는 3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로비 라운지 바에서 2만7500원으로 ‘올 어바웃 스트로베리’ 행사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한편 호텔 뷔페 뿐만 아니라 외식업체 곳곳에서도 딸기 메뉴를 내놓고 있는데요. 세븐스프링스는 ‘꽃피다, 봄’이라는 타이틀로 봄시즌을 겨냥해 봄의 식재료로 만든 메뉴들을 선보였습니다. 딸기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딸기 브루스케타, 딸기 쉬폰 케이크, 딸기 음료인 베리베리 펀치 등이 사람들의 식욕을 돋우고 있는데요. 여기서 브루스케타 (bruschetta)는 바게뜨에 치즈, 과일, 야채 등을 얹은 것으로 이탈리안 정식요리에서 안티파스토(antipasto·전채요리)로 쓰이며 가벼운 식사나 간식으로도 즐겨먹습니다.

오늘은 춘곤증은 날리고 잃어버린 봄철 입맛을 살리는 ‘딸기’를 추천합니다. 그 자체만으로 새콤달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물에 씻어 먹기만 하면 ‘OK’. 우유나 유제품 등과 함께 먹으면 칼슘이 보충돼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아니면 바게뜨나 식빵 등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그 위에 딸기로 장식한 ‘딸기 브루스케타’를 만들어 이탈리안 쉐프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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