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투심 회복 시간 걸려…1월 중순 후 '투자적기'"

하나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2-26 오전 7:47:06

    수정 2023-12-26 오전 7:47:0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주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회복하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월 중순 이후가 단기적으로 은행주 비중확대 적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323410)를 제외한 모든 금융지주사(은행)들이 배당선진화 방안을 시행하므로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은행주 배당락은 금주에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금융지주사들의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일은 1월 말~2월 초로 예정돼 있는데 우리는 불확실성 요인들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는 1월 중순 이후에야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기가 은행주의 투자 적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민생금융지원 방안과 관련해서도 은행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은행권이 역대 최대인 2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은행 누적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한 2023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10%로 지원액을 산출하고, 개인사업자대출 차주를 대상으로 한 캐시백(공통프로그램)과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자율프로그램)하는 투트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은행 누적 순익을 연 환산한 유니버스은행들의 예상 상생금융 비용은 세전 총 1조9000억원으로 조정항목들이 있을 경우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4대 시중은행들의 경우 은행당 지원액은 약 3000억~38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이들 비용을 언제 인식할지 여부다. 최 연구원은 “대출 시점 및 만기를 기준으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2023년 중 비용의 60%를 인식, 2024년에 40% 정도를 인식할 것으로 예상 중”이라면서도 “다만 올해 그룹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이 양호했던 일부 금융지주사들은 이왕 반영할 비용이므로 2024년으로 이연시키지 말고 2023년에 비용을 100% 선반영하자고 주장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계 처리에 있어 은행별로 차이가 있을 수는 없으므로 어떻게 처리할지 은행간 협의가 예상되고 최종 협의된 방안이 공통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은행권의 2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 확정 발표 및 은행권 보유 해외 부동산펀드 손실 우려, 금융당국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불완전판매 주요 유형 제시 방안 검토 등 부정적인 뉴스플로우들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국내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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