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로맨스 추리물…카카오웹툰 ‘내가 죽였다’

‘추미스 소설 공모전’ 수상작 원작
속물 변호사와 걸크러시 형사 케미
로맨스와 추리 적절한 조화, 83만뷰 ‘인기’
  • 등록 2021-11-06 오전 10:00:00

    수정 2021-11-06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카카오웹툰
카카오웹툰 ‘내가 죽였다’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내가 죽였다’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추리 로맨스 웹툰이다. 카카오페이지와 CJ ENM이 주최한 ‘제2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원작자는 정해연 작가다. 로맨스와 추리를 적절하게 섞은 스토리가 탄탄한 작품이다.

이 웹툰은 초반부터 일련의 사건들이 폭풍처럼 몰아닥친다. 주인공인 변호사 ‘김무일’을 찾아온 건물주 권 사장이 갑자기 7년 전 사건을 자수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호흡이 매우 빠르다.

주인공은 정의 구현과는 거리가 먼 듯한 변호사 김무일, 그리고 미모의 여형사 ‘신여주’다. 친구 사이인 둘은 같은 건물에 살고 있다. 김무일은 친구인 신여주를 마음 속에 품고 있다.

건물주 권 사장은 무일에게 자수하겠다고 말한 그 다음날 갑작스럽게 살해당하고 만다. 공교롭게도 권 사장은 무일과 여주의 눈 앞에서 떨어져 죽는다. 둘은 권 사장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지만 사건을 파헤칠수록 혼란만 가중된다. 누가 적인지, 아군인지 판가름 나지 않는다.

웹툰은 7년 전 미제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과거으로 되짚어 올라가며 추리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하나 둘 관련된 인물들을 찾아가며 그들의 사정을 듣고 퍼즐을 맞춰간다. 아군으로 생각했던 인물들이 적으로 등장하는 등 이어지는 반전도 관전 포인트다.

또한 과거의 한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갖게 된 무일이 이번 사건으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친구 사이인 여주와의 로맨스도 한 축이다. 정오빠, 정동생 작가의 높은 퀄리티 작화는 이 같은 로맨스 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웹툰은 지난 7월 연재를 시작해 현재 21화차를 맞았다. 누적 조회 수는 약 83만회로 소설까지 합하면 약 223만회나 된다. 추리와 로맨스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한 번쯤 볼만한 작품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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