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한민국 위상 확인한 평창올림픽

  • 등록 2018-02-26 오전 6:00:00

    수정 2018-02-26 오전 6:00:00

평창동계올림픽이 어제 막을 내렸다. 17일간에 걸친 ‘지구촌 대축제’가 환희와 감동의 여정을 마무리한 것이다. 세계는 대회 운영과 기록, 흥행에서 모두 성공했다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킨 대회로, 성공적인 마무리에 자긍심을 가질 만하다.

대회 성공은 철저한 준비의 결과다.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적인 참여도 밑거름이 됐다. 테러 없는 최고의 ‘안전 올림픽’, 철저한 도핑검사로 어느 대회보다 ‘클린올림픽’으로 치러진 점도 평가할 일이다. 경기력 면에서는 메달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비인기 종목인 썰매, 컬링, 스키 등에서 첫 메달을 따내는 수확을 거뒀다. 무엇보다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 ‘평화와 화합’을 실현한 점이 돋보인다. 개막식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평화올림픽’의 상징적 면모를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다. 집단적인 노로바이러스 환자 발생, 일부 정치인과 대한체육회 임원의 갑질, 외국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난 댓글 등은 국민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 드러난 빙상계 파벌싸움은 감동의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적폐다.

이제는 ‘넥스트 웨이브(Next Wave)’라는 폐회식 주제에 걸맞게 평창올림픽의 성공 에너지를 나라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디딤돌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더불어 온 국민이 다음달 열리는 동계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의 성공에도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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