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간이 시약→모발 검사 음성…오늘(4일) 재소환에선 입 열까

4일 인천논현경찰서 출석…첫 소환 조사 후 일주일 만
모발 검사도 음성…경찰, 3억 5000만 원 건넨 것 주목
90도로 고개 숙였던 이선균…재소환 땐 어떨까
지드래곤, 6일 자진출두…첫 소환조사
  • 등록 2023-11-04 오전 8:27:13

    수정 2023-11-04 오전 8:27:1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이 간이 시약 검사 후 약 일주일 만인 4일 재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는다. 재소환을 앞두고 전날 이선균의 국과수 모발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온 가운데, 지난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던 그가 이날 입을 열지 주목된다.

4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을 소환 조사한다. 이선균의 소환 조사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달 28일 첫 소환 조사 후 일주일 만이다. 첫 소환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법률대리인과 함께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위치한 인천논현경찰서로 출석한다.

경찰은 이선균이 올해 초부터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보고 있다. 이 유흥업소 실장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이선균은 첫 소환 조사 당시 휴대폰을 제출하고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를 받았다. 당시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이후 그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지만,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경찰은 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 등 사건 관련자로부터 협박을 받아 거금 3억 5000만 원을 건넸던 사실에 주목, 그가 오랜 기간 전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달 28일 소환조사 당시 취재진에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서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지금 이 순간 너무 큰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총 4차례 90도 인사를 한 이선균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조사에서 성실하게 진실되게 대답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어떤 협박을 받았냐는 물음에도 “그 또한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했다. 조사 내용에 대해선 “첫날이라 저도 조사 내용을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고 했고, 심경을 묻는 말에는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답했다.

이선균의 법률대리인 역시 제기되는 의혹들에 “수사 중인 형사 사건으로 현재로선 관련해 구체적 내용을 답변드릴 수 없다”면서도, 마약 투약 혐의 외 그를 둘러싼 여러 스캔들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좀 많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이날 재소환에서 경찰은 이선균을 상대로 피의자 신문을 진행,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우선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그의 진술 등을 토대로 향후 수사 방향을 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 역시 이선균 사건과 별개로 마약 투약 혐의로 인천경찰청 마약범좌수사계의 수사를 받고 있다. 지드래곤은 오는 6일 마찬가지로 인천논현경찰서에 자진출두해 첫 소환조사를 받는다. 인천경찰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혹은 내사 중인 인물들은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착륙 중 '펑'…무슨 일?
  • 꽃 같은 안무
  • 좀비라고?
  • 아스팔트서 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