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포스코, 中企지원 전담조직.. 10년째 상생경영 선도

2005년 중소기업 지원 전담 조직 신설해 운영
6개 카테고리, 32개 달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 중
협력사 자금난 해소 대책 등 다양한 방안 마련 골몰
  • 등록 2016-04-26 오전 6:00:00

    수정 2016-04-26 오전 6:00:00

[이데일리 최선 기자] 2014년말 거대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한국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국내 가구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연방조달청(GSA)의 납품자격을 취득하며 승승장구하던 알짜기업 코아스도 마찬가지였다.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생산력은 오를 조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포스코의 임원동반성장지원단이 나섰다. 롤러 컨베이어를 도입해 반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부품을 일일이 가져다가 조립했지만 롤러 컨베이어를 통해 제작품용 부품 세트를 흘려 보내 작업이 편리해졌다. 생산성은 56% 향상됐다. 공정에 따라 작업 높이가 달랐던 작업대도 리프트 방식으로 교체, 작업자의 근무 중 피로도를 크게 줄였다.

포스코(005490)는 2005년 6월 중소기업 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10여년째 이어가고 있다. 고유 브랜드 프로그램, 금융지원, 기술협력, 파트너십 강화, 컨설팅 및 교육, 일자리창출·소통강화 등 총 6개 카테고리의 32개에 달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예가 2004년 7월부터 실시한 성과공유제다. 이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선활동을 펼치고 그 성과를 나누는 제도다. 최근 3년간 포스코가 협력사에게 현금보상한 금액은 319억원에 달한다. 중소기업은 체질을 개선하고 포스코는 품질향상을 실현한다는 장점도 있다.

예를 들어 철강가공설비 공급 업체인 대화산기는 두루말이 형태로 감긴 열연제품을 풀어 품질검사를 한 뒤 되감는 과정에서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공동개발해 1억1000만원과 3년 장기계약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2004년 말부터 중소기업으로 등록된 모든 공급사의 결제 금액을 납품 후 3 영업일 이내 주2회 조건으로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고 있다. 현금 확보가 필요한 명절기간에는 1주일 전부터 매일 자금을 지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출지원 펀드, 재무안정 지원 펀드 등도 조성했다. 올해에는 4230억원 규모의 대출지원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들이 시중 금리보다 1% 이상 저렴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했다. 펀드 총액 중 800억원은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책정해놓는 등 1·2차 협력기업이 고르게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포스코는 1차 협력기업-2차 협력기업으로 이어지는 거래 대금 지급 방식에 ‘상생결제시스템’도 최근 도입했다. 일부 거래에 대해 현금 대신 전자 매출채권을 등록해 2차 협력기업도 투명하게 거래 대금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1·2차 협력기업은 각각 매출채권을 확보할 수 있어 포스코의 신용도로 할인된 매출 대금을 현금화하게 됐다.

포스코는 이 외에도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철강재 최우선 지원, 중소고객사 솔루션 프로바이딩(Solution Providing)제도, 중소 부품사와 조인트벤처 운영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기업과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맺고 공유가치 창출형(CSV)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동반성장 모범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공정거래협약식에서 권오준(오른쪽 일곱번째) 포스코 회장, 정재찬(오른쪽 여덟번째) 공정거래위원장, 포스코계열사 대표, 협력업체 대표들이 손을 잡고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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