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꾸미기에 빠진男"…셀프 인테리어 열풍

인테리어 상품 성별매출 비중 남성 52%
“간단한 소품 활용해 시즌별 분위기 연출”
  • 등록 2017-08-27 오전 9:51:32

    수정 2017-08-27 오후 7:00:35

포스터 그림 인테리어 용품. (자료=옥션)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직장인 강대선(28·서울 관악구)씨는 얼마 전 그림 포스터와 공기정화식물, 장스탠드를 구매했다. 강씨는 “퇴근 후 내 취향대로 꾸며둔 집에 들어설 때면 하루 스트레스와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라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해 집을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커뮤니티, SNS를 통해 ‘온라인 집들이’, ‘집스타그램’ 등 개인 공간을 공개하는 이들이 증가하며 셀프 인테리어가 뜨고 있다. 고가 제품을 사거나 전문가의 손을 빌리기보다는 간단한 소품류를 활용해 합리적으로 셀프 인테리어에 나선 남성들이 늘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가 인테리어 관련 상품을 구매한 성별 매출비중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남성이 52%, 여성은 48%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11% 늘어난 수치다. 옥션이 상반기(1월~6월30일) 남성 고객의 인테리어 관련 상품 구매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대비 품목별로 최대 4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스탠드. (자료=옥션)
구매품목별로 보면 소파에 간단히 씌워 사용하는 소파커버는 4배(360%)이상 급증했다. 의자커버 판매도 2배(130%)이상 늘었다. 커버 교체만으로도 전혀 색다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가구에 간단하게 부착해 사용하는 가구시트지(105%)와 리폼타일/시트지(73%)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고 가구에 원하는 컬러나 무늬를 더해줄 DIY용 페인트도 61% 급증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인기다. 긴 줄에 동물, 깃발, 꽃 등의 플래그가 달려 있어 허전한 벽에 포인트가 되는 가랜드(139%)와 테마별로 고를 수 있는 포스터(195%)가 동기간 2배 이상 더 잘 팔렸다. 벽이나 문, 가구 등에 활용 가능한 포인트스티커(99%)와 화려한 색감이 시선을 잡는 팝아트(48%) 판매도 증가했다. 최근 식물을 활용한 ‘플랜테리어’가 새로운 인테리어 트렌드로 부상하며 작은 사이즈의 선인장/다육식물(22%)이나, 공기정화식물(60%) 수요도 늘었다.

가랜드. (자료=옥션)
셀프 인테리어족의 필수 구매 상품인 장스탠드 판매는 80% 증가했다. 장스탠드로는 은은한 조명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향긋한 향이 기분 전환에 도움을 주는 디퓨저 역시 같은기간 93% 증가했다. 최근에는 향은 물론이고 제품 디자인이나 리드(스틱)에 포인트를 준 상품들도 많아 인테리어 소품으로 손색이 없다. 옥션 관계자는 “집이 단순히 주거공간의 의미를 뛰어넘어 개인의 힐링과 취향을 담아내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여성은 물론 셀프인테리어에 도전하는 남성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고가의 가구나 전문적인 시공을 진행하기 보다는 간단한 소품 등을 활용해 매 시즌 별로 다양한 분위기 연출을 즐기는 남성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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