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래도 중국에서 한국산 게임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작년 12월, 올해 3월 두 차례에 이어 판호를 받았던 한국산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이미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을 충분히 검토한 덕분도 있지만, 중국 정부의 게임 산업 규제 시기를 꽤 오래 겪으며 실적과 재무상태가 악화한 중국 퍼블리셔들의 신작 출시 의지도 엄청나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블루아카이브’의 중국 흥행 부진이 ‘독립적인 사건’이며 중국에서 한국산 게임의 성과를 기대할 이유는 여전히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블루아카이브’의 성과로 중국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경쟁력, 흥행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이 낮아졌지만 그 외 한국 게임들의 성과는 여전히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위메이드와 샨다(세기화통)-액토즈소프트는 ‘미르2’, ‘미르3’의 중국 라이선스 사용권으로 5년간 500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PC 게임으로서 글로벌 성과를 낸 후 7월 중국에 출시된 ‘로스트아크’는 현재 중국 두유(Douyu)TV에서 ‘리그오브레전드’, ‘던전앤파이터’, ‘도타2’와 시청자 수 기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산 게임, 한국산 IP가 여전히 중국에서 유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당연히 중국에 진출하는 것만으로 재무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기는 2016년전에 끝났기에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IP의 흥행 가능성은 개발사도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지만, 계속해서 정성적인 요인들을 분석하며 새로운 기회와 사례를 기다려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