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유럽에 이어 美 전기車 배터리시장 진출(종합)

BMW에 이어 크라이슬러에 공급
배터리팩 공급도 처음..기술력 인정
전기차용 배터리시장 입지 강화
  • 등록 2010-11-07 오전 11:02:00

    수정 2010-11-07 오전 11:02:00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SDI(006400)가 유럽에 이어 처음으로 미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에 진출했다. 

삼성SDI와 보쉬의 합작회사인 SB리모티브는 미국 크라이슬러에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리튬이온 배터리팩은 크라이슬러의 전기차 `피아트 500EV`에 장착된다. 이 전기차는 오는 2012년 북미시장에 판매된다.

미국에 SB리모티브의 전기차 배터리가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배터리셀(Cell)을 넘어 배터리팩(Pack)까지 전기차 제조사에 공급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배터리셀은 울산에 새로 건설된 SB리모티브 전기차용 전지 생산라인에서, 배터리팩(BMS, 냉각시스템, 안전장치)는 코바시스에서 각각 생산된다. 코바시스는 SB리모티브의 자회사로 미국 오하이오에 있다.

SB리모티브는 작년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업체인 BMW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이어 세계적 자동차 전장업체인 델파이에 2012년부터 향후 10년간 하이브리드 상용차용 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국내에선 SNT모터스에 이륜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최대 자동차그룹인 폴크스바겐에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폴크스바겐에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연내 공급업체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선 삼성SDI가 이번 크라이슬러 계약에 이어 폴크스바겐까지 공급을 따낸다면 리튬이온 2차전지사업에 있어서 세계 메이저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SDI는 지난 3분기에 2차전지사업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치훈 삼성SDI 사장은 "리튬이온 2차전지 사업에서도 세계를 제패하자"며 "리튬이온 2차전지 이후의 차세대 전지를 개발하고, 리튬이온 전지사업과 연계된 신사업 추진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의 2차전지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IIT에 따르면 세계 전기자동차(PHEV, EV)시장 규모는 2011년 13만9000대에서 2012년 49만 대, 2015년 150만 대, 2020년에는 340만 대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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