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에스엠 인수전서 유리한 고지 선점-현대차

  • 등록 2023-03-06 오전 8:01:35

    수정 2023-03-06 오전 8:01:3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6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에스엠(041510) 최종 인수 시 초거대 엔터사로 탄생하면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24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8.1%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18만740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해 제기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의 결과가 지난 3일 인용으로 발표됐다”며 “이로써 하이브는 15.8% + α(공개매수 성공분)에 해당하는 에스엠 지분을 확보한 상태에서 우호 지분 및 추가 의결권 확보를 통해 오는 31일 주주총회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기업결합 심사 시 제기될 수 있는 반독점 이슈는 넘여야 할 산이라고 짚었다. 하이브가 에스엠에 대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지분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 향후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될 경우 반독점 이슈를 해소하는 것이 딜을 완결하는 데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기본적으로 양사의 결합 시 K팝 글로벌 음판만매량, 공연 매출, 팬덤 플랫폼에서 과반의 영향을 행사할 것으로 봤다.

가용자금에서 우위인 카카오가 총력적으로 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이브의 지난해 9월말 가용현금은 1조1000억원 규모이며, 4분기 영업현금흐름 및 1분기 신규 차입금 3200억원까지 더하면 최대 자금 동원 능력은 1조원 후반대로 판단했다. 여기서 미국 힙합 레이블 QC미디어 인수 자금을 빼면 에스엠 발행주식 40%를 기준으로 최대 인수 가능 주당 가격은 16만원으로 계산된다고 짚었다. 반면 카카오(035720)는 지난해 9월 말 가용현금이 5조7000억원에 달하고 카카오엔터가 연초 1조2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상황으로 자금 동원력은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봤다.

에스엠 인수에 최종 성고 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양사 합산 음반 판매량은 올해 4500만장을 상회하고 합산 공연모객수는 350만명을 상회할 것”이라며 “게다가 BTS, 세븐틴, NCT 등 현재 빅3 보이그룹을 모두 보유하게 되고 위버스와 디어유 등 팬덤 플랫폼에서도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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