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11일
애경산업(018250)에 대해 국내 실외마스크 해제 조치로 내수 매출은 점진적으로 회복되지만, 중국 락다운 이슈로 실적이 타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중립)’, 목표주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1.7%이며, 10일 종가는 1만7900원이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1399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7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화장품 부문 안정적 수익성 확보하며 전사 이익이 전년비 성장했고, 순이익은 랩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기부활동과 전년 동기 대비 금융 수익 제거 효과로 소폭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491억원, 영업이익은 0.3% 줄어든 6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채널인 홈쇼핑의 방송편수 축소로 매출이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실외마스크 해제 조치로 2분기부터 국내 화장품 매출은 점차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부터 국내 실외마스크 착용 완화 효과가 기대되고, 방송 시간 및 제품 라인업 확대로 채널 매출은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이 예상된다”며 “헬스앤뷰티(H&B), 온라인 채널 고성장하며 채널 믹스 개선, 향후 소비자직접판매(DTC) 채널 확대 위한 미디어 및 마케팅 활동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중국향 수출은 타격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펜데믹 기간 견조한 성장 보였던 중국향 수출은 현지 3월부터 강화된 방역 여파로 플랫 성장세를 보였고, 4월에는 현지 물품 딜리버리 이슈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에도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중국 락다운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판로 다변화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생활용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90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9% 늘어난 10억원을 기록했다”며 “현지 락다운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이외 국가 매출처 다변화로 성장 추세가 지속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생활용품 부문은 글로벌 매출 증대에 따른 탑라인 성장이 지속되면서 부문 이익 개선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