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 인근에 차려진 임시 영안소로 옮겨진 시신 가운데 뒤늦게 맥박이 확인돼 급히 심폐소생술을 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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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지휘하던 한 소방대원은 “지금 있어? 맥박?”이라고 물었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던 다른 소방대원은 “아까 맥박이 한 번 뛰었거든요”라고 답했다.
영상대로라면 생존자가 시신과 함께 임시 안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사망자가 속출하는 극도의 혼란 속에서 생존자 구조, 분류, 이송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인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BS에 “살아 있는 사람이 임시 영안소에 있었던 문제의 원인은 참사 발생 2시간이 지나도록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소방청은 영상 속의 이송자는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지연환자(사망판정)로 분류한 뒤 현장 안치하던 사망자였고, 용산소방서 소속 구조대원이 사망자를 임시 영안소로 옮겨 바닥에 내려놓는 순간, 동료 대원의 숨소리를 사망자의 숨소리로 혼동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