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베이징서 내달 10~13일 개최"-아사히

  • 등록 2003-11-12 오전 8:44:46

    수정 2003-11-12 오전 8:44:46

[edaily 황현이기자]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중국, 미국 당국자들이 최근 활발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6자회담이 연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국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차기 6자회담을 중국 베이징에서 내달 10일~13일간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1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의 1차 회담과 마찬가지로 회담 전일 각국 대표단이 예비적인 회합을 갖고 의견을 조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과 북한이 이러한 차기회담 일정에 대해 이미 기본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로, 현재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다이빙궈 중국 외교 상무부부장이 한국 정부에 이 같은 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한편 교도통신은 러시아-북한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북한이 12월 개최안에 동의하고 있음을 알렸다. 통신은 현재 12월 중순경 차기 6자회담을 갖는 방안을 두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은 이에 대해 일정한 조건이 충족될 경우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11일자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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