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하나로통신 주식을 집중 매입해 증권가의 관심을 끌었던
LG화재가 당시 주식 매입으로 7월 19일 현재 5백억원 가까운 평가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LG화재와
하나로통신 등에 따르면
LG화재는 지난 4월을 전후해 한달간에 걸쳐
하나로통신 주식 8백만여주를 취득했다.이는
하나로통신 지분의 3%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시
LG화재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증권가에선 LG그룹을 포함한 삼성 등 국내 재벌그룹들의
하나로통신의 지분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으나 LG측은 "단순한 투자목적"이라고 설명했다.
LG화재는 올해 초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상태이며 따라서 특정기업에 대한 주식취득이 10%까지 가능하다.
LG화재가
하나로통신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기 직전
하나로통신의 주가는 거의 2만원에 육박했었으나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3월 31일 종가는 1만7400원이었다.이후
하나로통신 주가는 추가로 하락하면서 4월 25일의 종가는 1만550원이었다.따라서
LG화재의
하나로통신 평균 매입단가는 1만3000선으로 추정된다.
18일 종가 기준으로
하나로통신의 주가는 6600원.단순계산으로도 절반 수준으로 주가가 반토막이 난 상태다.
LG화재측은 "단순한 투자목적이었기 때문에 주가가 반등하면 언제든지 매도할 계획"이라며 "단지 매도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LG화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손해율이 악화되는 등 손해보험사 영업환경이 좋지 않은데 주식 평가손까지 입게 돼 손실규모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