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체투자는 그러나 지금 기로에 있다.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의 힘으로 흥청망청 잔치판을 벌였지만 경제성장세 둔화, 변동성 심화라는 불확실한 투자환경속에서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조짐이다. 경제가 순항할때는 문제 없지만 투자환경이 나빠지면 그 실체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올해 처음으로 막을 올리는 글로벌 대체투자컨퍼런스(GAIC2019)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대체투자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혁신을 향한 도전과 변화’를 모토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불확실성의 파고를 헤쳐나갈 지혜를 모아 대체투자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기조강연과 4개 세션으로 유기적으로 구성했다. 총론격인 기조강연에 이어 개별 세션에선 △PE·VC △헤지펀드 △부동산·인프라 같은 실물자산 등 주요 대체자산의 핵심 이슈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마지막 종합세션에서 결론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각 세션은 사회자(Moderator)의 진행하에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구성된다. 해외 운용사별로 2∼3명이 발표 한 후 연기금 공제회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패널들이 관련 내용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투자패러다임의 전환 속 대체투자의 미래는
제1세션은 ‘PE&VC:글로벌 투자환경의 변화-기회와 위험’이라는 주제로 성태윤 연세대 교수가 진행한다. 중국 벤처캐피탈인 MVP(Marathon Venture Partners)의 윌리엄 플러머(William Plummer)파트너 등 3명이 발표자로 나서며 유상현 미래에셋증권 PE본부장, 이도윤 경찰공제회 CIO, 김희석 하나대체운용 대표가 각각 토론자로 나서 글로벌 PE와 VC의 투자전망을 제시한다.
헤지펀드를 주제로 진행되는 제2세션에선 정삼영 롱아일랜드대 교수의 진행하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UBS의 아돌포 올리에테(Adolfo Oliete) 아시아태평양 헤지펀드 대표 등 2명이 발표한다.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 김재동 군인공제회 CIO,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공동대표가 연사로 나서 알파 수익 창출을 위한 혁신투자기법을 주제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은 이번 세미나의 결론을 도출하는 시간이다. 신성환 홍익대 교수의 진행하에 정삼영 교수가 이날 논의된 전체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이어 금융당국, 투자자(LP), 운용사(GP), 국내외 컨설팅사를 대표한 연사들이 ‘투자패러다임의 전환-대체투자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이며 전체 프로그램의 결론을 제시한다.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s)
주식·채권 등 공모시장에서 거래되는 전통적인 투자대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대상에 투자하는 방식. PE(사모주식), RE(부동산), 헤지펀드, 인프라, 천연자원 등 사모시장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자산이 대상이다.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에 투자해도 공매도나 차익거래, 헷징 등 비전통적인 전략을 구사한다면 대체투자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