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위채 이외 새로운 자본확충 방안 필요 - 금융연구원

  • 등록 2000-05-18 오전 10:40:29

    수정 2000-05-18 오전 10:40:29

은행의 고금리 후순위채 발행 증대는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들은 후순위채 이외에 새로운 자본확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금융연구원에서 제기됐다. 연구원은 은행들이 후순위채 이외에 Innovative Capital 등을 통한 자본확충 방안을 제시하고,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경우 은행들은 시장에서 후순위채를 재매입해 소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은 자체 간행물인 "주간금융동향" 최근호에서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 후순위채 발행증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이는 향후 비용부담의 증가에 따른 경영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원화 후순위채권의 평균이표는 국고채 금리보다 1.5%포인트 높은 10~11%라고 전제하고 3월중 은행 여신평균 금리가 8.79%(신규취급기준)임을 감안하면 원화 후순위채는 장기적으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은행은 후순위채 이외의 Innovative Capital 등을 통한 자본확충 방법을 검토해야 할 것이며, 수익성이 개선되면 유통시장에서 후순위채를 재매입해 소각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원은 제안했다. Innovative Capital에 의한 자본확충은 은행 자회사로 설립한 특별목적회사(SPV)의 자기자본을 이용해 은행의 Tier 1자본을 늘리는 방법으로 국제결제은행(BIS)은 SPC자기자본의 15%까지를 Tier 1자본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의 한상일 부연구위원은 “은행들의 후순위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이는 은행의 경영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에 후순위채 외에 새로운 자본확충 방안을 제안한 것”이라면서 “Innovative Capital에 의한 자본확충은 금감위 등 정부 관련부서에서 시행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97년말부터 발행된 은행 후순위채권은 지난 4월말 현재 잔액기준으로 약 11조원이며 올들어 4월말까지 발행실적은 2조7700억원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발행된 후순위채중 상환기간이 10년인 상위 후순위채권은 8400억원이고, 5년이하인 하위 후순위채권은 1조9300억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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