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경완 3연타석 홈런포로 1위 탈환

  • 등록 2007-06-03 오후 5:30:57

    수정 2007-06-03 오후 6:14:01

[이데일리 정철우기자] 2007 삼성 파브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요동치고 있다. 자고나면 자리 이동이 심하게 일어나며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3일 SK는 문학 현대전서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사흘만에 다시 1위에 복귀했다. 1위였던 한화는 단박에 3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여유는 없다. 서울 라이벌 LG를 꺾은 두산이 반 경기차로 SK를 쫓고 있으며 3위 한화도 두산에 승률에서 뒤졌을 뿐 승차는 똑같다.

SK는 박경완의 3연타석 홈런포에 힘입어 5연패서 벗어나 한숨을 돌렸다. SK는 3회초 현대에 선취점을 뺏겨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3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초구를 벼락같이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에는 박경완의 화려한 방망이쇼가 펼쳐졌다.

최정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경완은 볼 카운트 1-0에서 현대 선발 전준호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포(비거리 115m)를 때려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회에는 초구(커브 105km)를 걷어올려 다시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비거리는 105m.

세번째 홈런은 그야말로 가뭄 끝 단비와 같은 한방이었다. SK는 3-1로 앞선 7회초 호투하던 채병룡이 흔들리며 1사 2,3루의 위기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좌완 가득염이 유한준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동점이 되고 말았다.

최근의 안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SK 벤치를 짓눌렀다. 그러나 박경완의 한방으로 SK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박경완은 8회 바뀐 투수 조용훈을 상대로 또 한번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3연타석 홈런. 볼카운트 1-1에서 몸쪽 높은 직구(135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SK는 조웅천이 이 점수를 잘 지켜 어려운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박경완은 쌍방울 소속이던 지난 1994년 7월12일 전주 롯데전서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으며 2000년 5월19일 대전 한화전서는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야구 사상 첫 4연타석 홈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두산은 에이스 리오스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LG를 이틀 연속 물리쳤다. 리오스는 9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완투,완봉승을 거뒀다. 두산은 1-0으로 이겼다.

롯데는 사직 KIA전서 1회에만 10점을 뽑는 괴력을 선보이며 12-1의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최근 3연승,KIA전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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