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구본무·허창수·조양호…재벌총수 4명 한날 朴 재판 증인대 선다

손경식·김승연·구본무·허창수·조양호·신동빈 증언대에
앞서 이재용·최태원도 증인 출석…김창근·소진세 등도
朴 재판, 마무리 수순…국정원 상납' 기소후 병합 가능성도
  • 등록 2018-01-01 오전 5:30:00

    수정 2018-01-01 오전 5:30:00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재계를 대표하는 재벌 총수들이 이번 달 중순 줄줄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박 전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 내용을 증언하기 위해서이다. 총수 뿐 아니라 각 그룹 최고경영진들도 잇따라 증언대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는 4일부터 기업인들을 연이어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재벌 총수만 6명이나 된다.

앞서 증인으로 출석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포함하면 박 전 대통령 재판 증언대에 선 총수는 총 8명이다.

8일 오후 2시엔 손경식 CJ그룹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11일엔 총수 4명이 같은 날 증인 출석을 통보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오전 10시, 구본무 LG 회장이 오전 11시, 허창수 GS그룹 회장 오후 2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오후 3시다. 15일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검찰은 앞서 21일 이들 총수들을 포함해 추가로 증인신청을 했다. 각 총수들의 최측근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4일엔 오전 10시부터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김시병 부영그룹 사장, 하현회 LG 부회장이 잇따라 증언대에 오른다.

9일엔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장, 김영태 SK 부회장, 박영춘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이 불려 나온다.

검찰은 총수들과 그룹 최고위직 임원들을 통해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 대화 내용과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출현 및 추가 지원 성격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 재판은 검찰이 신청한 대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끝난 후, 변호인단이 신청한 추가 증인에 대한 신문을 끝으로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변수가 남아있다. 박 전 대통령이 현재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경우 사건이 현재 진행 중인 국정농단 재판에 병합될 가능성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매달 5000만~1억원 상납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다. 지난해 10월부터 재판을 보이콧하고 있는 그는 검찰의 출석 요구와 방문 조사마저 거부했다.

국정원 특활비 상납과 관련해선 전직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문고리 3인방 중 돈 전달에 관여한 이재만 전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구속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내년 1월 안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할 것 전망된다. 법원은 재판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병합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병합 없이 별도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국정농단과 국정원 특활비 상납 부분은 사건 내용이 사실상 별개”라며 “국정농단 재판이 마무리되는 수순임을 감안해 최순실의 ‘국정농단’·‘이대 농단’처럼 재판이 별도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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