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먹는다"…편의점 '품절템' 주목

한정 수량 돈가스 구매 위해 입고 시간 전부터 대기
마카롱 예상치 못한 인기에 "1개씩만 사주세요" 부탁도
"트렌드·소비자 요구 적극 반영해 긍정적 반응"
  • 등록 2020-03-17 오전 5:30:00

    수정 2020-03-17 오전 5:30:00

GS25의 수제치즈돈까스.(사진=GS25)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요즘 편의점에서 없어서 못 먹는 ‘품절템(품절+아이템)’이 화제다. 높은 품질을 위해 점포당 1개씩만 판매하는 수제 돈가스와 상품기획자(MD)가 하나씩만 사 달라고 손 편지를 쓸 정도로 인기를 끈 마카롱 등이 대표적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지난달 1일 1만 개 한정 생산하는 방식으로 출시한 ‘수제치즈돈까스’는 연일 매진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제품은 하루 생산량이 한정돼 있는 만큼 한 점포당 하루 한 개씩만 주문할 수 있다. 이에 매장에 수제치즈돈까스가 입고되는 시간을 미리 확인한 후 기다렸다 구매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인기가 높아지자 회사 측은 당초 계획보다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제치즈돈까스는 요리·반찬 분류 내 독보적인 1위에 올라있다.

GS25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탕후루’ 역시 출시 직후 해당 카테고리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연일 매진 수준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5일까지 탕후루가 속한 과일 가공품 35종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딸기탕후루 1위, 청포도탕후루 2위, 적포도탕후루 4위, 방울토마토탕후루가 6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탕후르 키트엔 탕후르 제조에 필요한 과일, 시럽, 꼬지, 종이컵이 동봉돼 있다. 동봉된 딸기 시럽을 종이컵에 담아 전자레인지로 녹인 후 꼬지에 끼운 과일 위에 뿌리기만 하면 완성된다.

회사 측은 간편 키트 형태로 구성한 탕후르 키트 4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고 맛보거나 따라 하고 싶은 고객 요구에 부합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CU ‘쫀득한 마카롱’ 담당 상품기획자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손편지.(사진=BGF리테일)
CU에서는 ‘쫀득한 마카롱’이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쫀득한 마카롱은 월 100만 개 이상 판매를 기록 중이다. 하루 평균 3만 4000여 개가 판매된 셈이다. 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은 300만 개를 돌파했다.

이 상품이 출시 초기부터 대박을 친 것은 아니다. 10~20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SNS 등에서 시식 후기가 공유되고 입소문이 나며 2월 중순까지 매출이 매주 2배씩 뛰었다.

중소기업이 만든 무명의 상품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불러일으키자 해당 상품을 기획한 담당 MD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반응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사전에 준비한 상품 포장 용기가 조기에 소진됐고 생산 물량이 부족해 일시 발주정지가 예고되기도 했다. 이미 하루 최대 생산량을 돌파해 현재 제조사의 생산 설비도 긴급하게 2배로 늘렸다.

쫀득한 마카롱의 이 같은 인기에 담당 MD는 CU 공식 인스타그램에 ‘더 많은 분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밤낮으로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CU 마카롱을 사랑한다면 한 개씩만 구매해주세요. 다른 고객들도 맛볼 수 있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주세요’라며 직접 쓴 손편지를 게시하기도 했다.

이후 경쟁 편의점에서도 마카롱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자 소비자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같은 인기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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