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수익성 견조…목표가↑-키움

  • 등록 2021-10-05 오전 7:47:57

    수정 2021-10-05 오전 7:47:57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태양광 부문의 원가 부담에도 케미칼 부문의 주요 제품 수익성이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9.1%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82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802억원)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며 “큐셀부문의 실적 부진 지속에도 타 석유화학 업체 대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케미칼 부문의 제품 믹스 차이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폴리염화비닐(PVC)은 주요 수출 지역인 인도가 구매업체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 보충 의지가 확대되고 있고, 중국 전력난과 석탄 가격 상승으로 인한 카바이드 공법 경쟁력 열위로 가격 대비 스프레드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가성소다는 미국 허리케인 영향과 역내 업체들의 정기보수 등으로 인한 공급 타이트로 가격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는 태양광 수요 증가로 인한 타 그레이드 제품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수익성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가성소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4일 동남아 가성소다 가격은 톤당 약 498달러로 201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톤당 500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이 연구원은 “다운스트림인 알루미나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아시아 플랜트들의 셧다운·정기보수 진행에 기인한다”며 “한화솔루션의 가성소다 생산능력은 84만톤으로 국내 1위, 역내 7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편 중국은 전력난으로 PVC 생산 둔화가 발생하며, 부산물인 가성소다의 생산도 동시에 감소하고 있다”며 “이에 한화솔루션은 가성소다뿐만 아니라 PVC 사업부문도 중국발 전력 부족에 따른 반사 수혜가 크게 발생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한화솔수션의 수소·CNG용 고압탱크 사업에 대한 가치를 좀 더 부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말 인수한 한화시마론은 압축 천연가스 저장 탱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운송용 고압탱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며 “한화시마론은 미국 ‘Sunbridge’와 약 3000억원 규모의 압축천연가스(CNG) 운송용 튜브트레일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튜브트레일러에는 한화시마론의 주피터 Type4 탱크가 18개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화솔루션은 이번 계약과 동시에 미국 앨라배마에 약 600억원을 투자해 고압탱크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고압탱크 4000개를 생산할 수 있다”며 “또 수소차·도심항공교통(UAM), 우주 로켓용 시장 진출을 위해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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