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분석)시장살리기 나선 정부와 험난한 신년 정국

  • 등록 2001-01-03 오전 9:09:48

    수정 2001-01-03 오전 9:09:48

올들어 처음 발간된 3일자 조간 머리는 반갑지 않은 정쟁(政爭)기사가 차지했다. 동아와 중앙 등 다수 조간이 민주당 의원 3명의 자민련 이적과 관련,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는 소식을 1면 톱기사로 올렸다. 새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며 일단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는 반가운 소식도 실렸다. 하지만 새해 첫날부터 뉴욕증시가 폭락세로 출발함에 따라 오늘 국내 증시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진념 장관과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간담회 발언내용 중 △현대투신-AIG간 외자유치 이달 상순 윤곽 △국민+주택외 다른 우량은행의 추가합병 유도 방침 △정크본드 육성을 포함한 자금시장 활성화 등의 내용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경제관련 기사로는 경제팀의 간담회 내용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과 한겨례 등은 국민, 주택은행이 이어 또 다른 우량은행들의 추가합병을 유도할 방침이라는 진념 장관의 발언을 부각시켰다. 한국 등 일부 조간은 유력한 대상인 하나와 한미의 합병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채권시장 활성화와 정크본드 시장 육성 등도 제목으로 뽑혔다. 현대투신의 외자유치가 상순중 결정될 것이라는 금감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한국 등은 외자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경향 등 일부 조간은 금융지주회사 경영진 선임을 위해 각계인사가 참여하는 인사추천위원회가 설립될 것이라는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대한매일은 경제팀의 새해 화두를 "증시 살리기"로 파악하고 시스템 개선과 수요확충, 신상품 개발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은 산업은행이 현대전자와 건설, 쌍용양회 등 3개 대기업의 회사채 80%를 인수키로 확정했다는 소식을 정부관계자의 말을 빌어 1면 머리에 세웠다. 매경과 조선 등은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환율상승 기사를 1면에 부각시켰다. 이밖에 한국은 96년 총선당시 안기부가 국가예산을 전용해 9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세계일보는 고속철도 로비의혹과 관련, 600~700억원대의 로비자금이 안기부 계좌를 거쳐간 점을 발견해 검찰이 관련자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각각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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