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마침표…中 여행 늘자 웃는 이 주식

[주목e!해외주식]트립닷컴
작년 4Q 순이익 5억 위안, 흑자 전환
장거리, 해외여행 고수익 성장 전망
  • 등록 2023-03-11 오전 10:30:00

    수정 2023-03-11 오전 10:30:0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글로벌 항공 매출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중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 정책 도입으로 아웃바운드 회복 흐름이 꿈틀거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장거리 및 해외여행 등 고수익성 사업 성장에 따른 믹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중국 장쑤성 동 쑤저우 기차역에서 마스크를 쓰고 짐가방을 든 채 티켓 카운터에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립닷컴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50억3000만위안,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 순이익은 5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호실적을 이끈 건 교통 부문으로 전년 대비 45.4% 증가한 22억위안의 매출고를 올렸다. 글로벌 플랫폼 항공 예약이 늘어난 덕이다. 반면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숙박 부문 매출액은 12% 감소한 16억9000만위안에 그쳤다. 패키지투어는 7.3% 감소한 1억6000만위안, 기업출장은 24.5% 줄어든 2억8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의 방역 완화 정책 도입으로 아웃바운드 수요가 가시화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4분기 아웃바운드 항공티켓과 호텔 예약은 각각 전년보다 200%, 140% 증가했다. 1~2월 아웃바운드 수요는 전년 대비 3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강한 수요에도 항공편 병목 현상이 아웃바운드 부문의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항공편 수용 능력은 코로나19 이전의 15~20%에 불과해 아웃바운드 부문은 코로나 이전 대비 40%까지 회복됐다”며 “항공편 수용 능력은 상반기까지 코로나 이전보다 50%, 연말까지 80~90%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노선 정상화가 시작되는 올 2분기부터는 장거리 및 해외여행 등의 고수익성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지난해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내수와 해외가 각각 89%, 11%였다. 지난 2019년 해외 비중이 36%였던 점을 감안하면 아웃바운드 부문 회복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이 높은 해외 및 아웃바운드 부문은 올해와 내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피어(peer) 대비 회복세가 빠를 것으로 예상하는 트립닷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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