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핀은 앱 형태의 간편 결제 플랫폼이다. 최초 실행 시 카드번호, 주민등록번호, 아이디 등 결제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이후 결제를 할 때 비밀번호처럼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결제 때마다 카드 정보와 개인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없앴다.
모바일 결제의 경우 휴대폰으로 결제인증번호를 수신받고 이를 입력해 `본인 인증`을 하던 과정이 사라졌다. 페이핀 앱을 통해 본인 확인 절차가 자동으로 시행되기 때문이다.
휴대폰 분실을 대비해 사용자가 입력한 결제 정보는 앱이 아닌 금융사 서버에 보관된다. 분실 신고가 된 휴대폰에는 결제인증번호 전송이 차단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현재는 신한카드 결제, 휴대폰 소액결제를 페이핀 서비스를 통해 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다음달 하나SK카드를 시작으로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를 늘려갈 계획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수수료 수입을 기대해 페이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며 "11번가 등 모바일 서비스의 고객 편의를 높이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페이핀 앱은 통신사와 단말기에 관계 없이 T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