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10일)

  • 등록 2001-08-10 오전 8:36:15

    수정 2001-08-10 오전 8:36:15

[edaily] 전날 "베이지북" 충격으로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보합권 수준에서 지수를 방어함에 따라 한국 증시가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그러나 미국 증시를 반전시킬 만한 마땅한 모멘텀이 출현하지 않고 있어 기술적 반등 보다는 조정의 연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새벽에 장을 끝낸 미국 증시에서도 나타났듯이 기술적 반등을 노린 저가매수세의 유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환경이다. 결국 주말을 앞둔 한국 증시도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 보다는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 장세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새로운 지지선에 대한 테스트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날 미국 증시 하락과 옵션 만기일 영향으로 거래소 550선과 코스닥 70선이 단숨에 무너짐에 따라 새로운 지지선 설정에 대한 시장의 욕구는 강한 편이다. 따라서 해외 증시의 안정 여부에 주목하면서 시장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보수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미국 증시가 어느 정도의 하방경직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한국 증시가 전저점을 하회할 가능성 역시 낮다는 점을 감안, 추격매도에 동참하는 전략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견지하되 중기적인 관점에서 낙폭과대 우량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고려할 때라는 조언이다. ◇미국 증시, 보합권 혼조세 = 나스닥시장이 장 막판 반등 시도에 실패하며 닷새 연속 하락했다. 반면 다우존스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해 무기력한 장세가 이어졌다. 나스닥시장은 개장초 반도체주들의 반등시도로 잠깐 플러스를 기록했을 뿐 장중 내내 좁은 변동폭내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지리한 장세를 이어갔다. 나흘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장막판 유입되면서 다시 반등을 시도했지만 후속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해 지수는 전날보다 3.04포인트(0.15%) 하락한 1963.32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장중 내내 간헐적인 반등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밀렸다. 장막판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지수가 보합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거친 끝에 결국 지수는 5.06포인트(0.05%) 상승한 1만298.56을 기록했다. ◇반도체/SW 반등..나머지 기술주 약세 = 업종별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주들이 반등에 성공했고 컴퓨터지수도 보합선까지 회복했지만 여타 기술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술주외에는 증권, 바이오테크, 제지, 유통, 운송주들이 약세였지만 금, 보험, 제약, 헬스캐어,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주들은 강세를 지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막판 반등에 성공해 전일대비 0.20% 올랐고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도 0.09% 상승했다. 나스닥 컴퓨터지수는 보합선으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1.62% 하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48% 떨어졌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0.78%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08%, 증권주들에 대한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아멕스 증권지수도 비교적 큰 폭인 2.45%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텔레콤 장비업체인 노텔 네트웍스는 자금조달을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분기자료에서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 노텔 네트웍스가 어제보다 0.79% 하락하면서 텔레콤주들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쳤다. ◇한국물 DR, 전종목 하락..e-머신즈 22% 폭락 =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ADR은 전종목이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특히 e-머신즈는 22.06% 폭락했다. 하나로통신도 7.06%로 낙폭이 컸고 한국통신과 미래산업도 각각 3.24%, 3.73% 내렸다. 포항제철은 1.22%, 한국전력은 1.11%, SK 텔레콤 2.10% 하락했다. 조흥은행도 2.15% 떨어졌다. ◇금통위, 콜금리 25bp 인하..두달 연속 인하 =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두달 연속 인하, 4.25%로 하향조정했다. 콜금리 인하는 2월과 7월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로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진작외에 통화신용정책으로도 이를 뒷받침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오전 정례회의를 갖고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콜금리 목표수준은 종전 4.75%에서 4.50%로 하향조정됐다. 금통위는 이와 함께 유동성조절 대출금리를 기존 4.5%에서 4.25%로 0.25%p 내렸다. 전철환 한은 총재는 콜금리 인하 결정후 "콜금리 인하가 경기회복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지만 금리인하가 급격한 경기하락을 막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지금이 금리인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경기침체 지속여부, 물가와 인플레 기대심리,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며 "금리인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주요 뉴스 -GM 대우차 51% 출자, 채권단 49% 인수..부평공장 매각 제의검토 -부도기업 대출, 자산운용 잘못으로 산은 1천억원대 손실 -외환카드 씨티은행에 매각..매각대금 6000억원 규모 -기업집단제 전면개편 합의...여·야·정 경제정책협 -일본 제조업체 70% 중국행 희망..전자 등 첨단업종 신규투자 계획 -6월 서비스업 성장세 멈칫..5월보다 상승폭 둔화한 4.9% 증가에 그쳐 "3분기 소비심리도 위축" -다음,마이크로소프트 제소검토..윈도XP에 메신저 끼워팔기 못하게 -MS서버도 코드레드 감염..미,중,일 등 피해 급속확산 -마크로젠 서정선 대표, "바이오벤처 대부분 올해안 퇴출가능성 있어" -민주 설송웅 의원 "이상호 前단장, 평가항목에서 토지사용료 누락시켜 원익에 특혜줬다" 주장 -콜금리 0.25%포인트 인하로 금리 4% 진입 눈앞.."올 성장률 3.8% 못 미쳐"--신한 금융지주회사 내달 1일 공식 출범..사장에 라응찬씨 선임 -불황수렁 빠진 전자산업..한일 간판급 전자기업 실적악화 심각 -소비양극화현상 뚜렷..대형차판매 4~22% 증가했으나 소형차는 17~40% 줄어 -안철수 연구소,모든 투신사서 보호예수 확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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