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5일)

  • 등록 2001-07-25 오전 8:22:45

    수정 2001-07-25 오전 8:22:45

[edaily] 미국 증시가 앨런 그런스펀 연준리 의장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의 잇따르는 실적 악화 여파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날 장 후반 "깜짝" 반등했던 한국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악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누구도 향후 장세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이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과 차이가 없다는 냉담한 반응이다. 전날 반등에 성공한 한국 증시도 시장을 뒷받침할 뚜렷한 재료가 없고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강세장으로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다만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은 언제나 남아 있다. 전날 반등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한국 증시와 외국인 투자동향의 결정 변수인 미국 증시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큰 부담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제한적인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되 미국 증시의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하락폭이 클 수록 저가메리트가 부각된다는 점에서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을 늦추지 않는 탄력적이고 기민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블루칩 추락..다우 183p/나스닥 29p 하락 =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들의 실적관련 악재가 이어진데다 루슨트테크놀로지의 실적악화 및 인력감축, 그리고 아마존의 실적악화 전망으로 인해 뉴욕증시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블루칩의 낙폭이 컸고 기술주중에서는 루슨트와 아마존의 영향으로 네트워킹, 인터넷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의회증언 내용이 공개됐지만 증시에의 영향은 별로 크지 않았다. 새벽에 장을 끝낸 나스닥시장은 개장직후 반등시도를 보이면서 잠시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 장중내내 꾸준히 낙폭을 늘여가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장막판 낙폭을 다소 줄이며 전날보다 29.32포인트(1.47%) 하락한 1959.24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 단 한차례도 반등세를 나타내지 못하는 약세장을 연출했다. 지수는 183.30포인트(1.76%) 내린 1만241.12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 약세..인터넷/네트워크 하락 두드러져 =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중에서는 아마존과 루슨트의 악재로 인터넷과 네트워킹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술주 외에는 엑슨모빌의 실적악화 소식으로 인해 석유관련주, 유틸리티, 천연가스, 바이오테크, 그리고 운송주들이 약세였다. 경기방어주인 금 관련주만이 유일하게 오름세를 지켰다. 루슨트의 영향으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4.96%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69%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2.48%, 1.25% 떨어졌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2.65%, 컴퓨터지수도 0.68%,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4.17%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1.14% 내렸고 아멕스 증권지수도 살러먼스미스바니가 모건스탠리 딘위터와 골드만삭스, 베어스턴즈, 그리고 리먼 브러더즈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2.10%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은 어제 늦게 반도체장비 및 재료협회(SEMI)의 6월중 주문-출하비율 발표의 영향을 받았다. SEMI는 6월중 주문출하비율이 0.54로 전월보다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출하와 주문실적이 여전히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더구나 UBS 워버그의 애널리스트 바이런 워커는 여름이 진행될수록 반도체주문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반도체주 약세를 부채질했다. ◇미 경제, 여전히 취약..추가 금리인하 필요할 수도-그린스펀 = 미국의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은 상원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불황 전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해 기존의 입장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린스펀 의장은 연설문에서 "기준이하(sub-par)의 경제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예상보다 경제가 취약해 질 수있다는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의 취약성이 수요감소 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상황에서부터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올해 행한 정책적인 대응방안이 감세와 맞물려 시간이 지날수록 경제 활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연준리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3%~3.25%로 내다봐 올해의 1.25~2% 예상치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소형 연기금 펀드, 빠르면 내달부터 주식 투자..4조원 규모 -부동산펀드 CR리츠 1호 내달 출범..1조원 규모 -임대아파트 전국적으로 22만가구 부도..건자재업체 연쇄피해 -쌍용차, 10년만에 흑자전환..상반기 경상이익 100억원 -LG화학,중국에 총괄사업본부 설치키로..베이징 등 4개 지사관할 -美 보터워, 한창제지 투자의사 밝혀..증자참여방식으로 -차 보험료 지역별로 차등화 방안 검토..금감원 고위관계자 -국내기업 올 로열티 수입 3억달러..전년대비 50% 늘어 -"hi"컴 바이러스 확산..전자우편통해 무차별 유포 -IT업계 대대적 감원.투자축소..한통 KTF LG텔레콤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 전격 교체..사장에 김동진씨 -주 5일 근무제 필요..김 대통령 적극 검토 지시 -대우 전현직 사장 6명 중형..추징금 26조원 사상 최대 -패스21, 세계 최대 지문인식 벤처업체인 美 베리디콤사 인수 -판교 벤처단지 10만평 확정..경제장관 간담회 -벽걸이TV, 20% 가격 내릴 듯...내달부터 특소세인하 -한·일 IT기술자격증 상호인정키로..20만명 일본 취업가능 -대미 섬유쿼터 규제 내년부터 폐지..섬유산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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