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항공업체들이 원유가 상승으로 항공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시아 항공업체들은 그동안 원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승객 감소를 우려해 항공료를 인상하지 않았으나 다음달에는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항공협회(IATA)는 최근 항공료를 2-3%로 올리기로 결정했으며 홍콩의 케세이 퍼시픽은 미주 노선 요금을 3% 인상하기로 했다. 케세이 퍼시픽측은 원유값이 1년전에 비해 두배 이상 오른 것때문에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4월1일부터 국제항공료를 3% 인상할 계획인 대한항공 역시 IATA의 결정을 이행할 예정이다. 올 니폰 에어웨이는 항공료 인상에 대한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싱가포르 에어라인, 저팬 에어라인은 IATA결정 이행 여부를 논의중이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다음달부터 국제 항공료를 3-5% 인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