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퀴담>의 마지막 공연
태양의서커스가 펼치는 <퀴담>이 예매 랭킹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7년 국내 첫 공연에서 17만 명 관람이라는 흥행 기록을 세웠던 <퀴담>은 상상 속 세계를 모험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환상적인 무대로 담아낸 공연으로, 올해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고별 무대다. 지난주 1위였던 <신데렐라>는 3위로 내려갔고, 빠른 랩과 함께 펼쳐지는 색다른 뮤지컬 <인 더 하이츠>가 네 계단 뛰어올라 2위에 올랐다.
이어 <맨 오브 라만차>가 4위를 지킨 가운데 <로미오 앤 줄리엣> 내한공연과 <원스> 내한공연이 나란히 세 계단씩 상승해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인 작곡가 프레스귀르빅이 작사/작곡한 <로미오 앤 줄리엣>은 <노트르담 드 파리><레 딕스>와 함께 프랑스 3대 뮤지컬로 꼽히는 인기작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내한공연에서 벤볼리오를 연기했던 씨릴 니콜라이가 로미오로 분해 눈길을 끈다. 윤도현·전미도 등이 출연했던 라이선스 공연에 이어 해외 배우들이 무대에 서는 <원스> 내한공연도 큰 기대를 모은다.
연극 중에서는 <라이어 1탄>(7위)과 배우 김수로의 열 두 번째 프로젝트 <택시 드리벌>(10위)이 순위권에 등장했다. <택시 드리벌>은 팍팍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 소시민의 군상을 유쾌하게 담아낸 코미디극으로, 박건형·김민교·남보라 등의 출연 소식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 계단 내려가 8위를 지켰고, 9위는 <레미제라블>이 지켰다.
콘서트
방탄소년단이 온다, <화양연화 온 스테이지>
2위는 YG엔터테인먼트가 오랜 준비 끝에 야심차게 데뷔시킨 신인 그룹 아이콘의 데뷔 콘서트 <쇼타임>이 차지했다. 최근 데뷔 앨범의 선공개곡 '취향저격'으로 각종 음반차트 1위에 오른 아이콘은 10월 3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타임> 무대에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8, 9위는 김동률의 <더 콘서트>와 <2015 렛츠락 페스티벌 Vol.9>이 각각 차지했다. 전주보다 다섯 계단 뛰어오른 <2015 렛츠락 페스티벌 Vol.9>은 이적·노브레인·국카스텐·장미여관 등 인기 뮤지션과 밴드들이 대거 출연한 가운데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5.9.14 ~ 2015.9.20 인터파크티켓 기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