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자동차 등이 상반기 대미 수출 주도"-KOTRA

  • 등록 2001-04-02 오전 9:43:57

    수정 2001-04-02 오전 9:43:57

[edaily] 휴대폰, 자동차, 디지털 가전제품 등이 침체된 대미 수출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일 미국 수입동향 및 품목별 상반기 대미 수출전망자료를 통해 전반적인 대미 수출이 침체된 가운데 휴대폰, 자동차, 디지털 가전제품 등을 상반기 대미 수출 유망 품목으로 손꼽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2월중 대미 휴대폰 수출은 4억 8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6.1%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 한국산 휴대폰은 컴팩트하고 디자인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인 Nokia, Motorola, Ericsson 등과 비교해도 디자인이나 품질면에서 대등하거나 오히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내 휴대폰 수입시장은 단연 한국산이 주도하고 있는데, 지난 99년 15.5억달러에서 2000년에는 74.2%나 증가한 26.9억달러를 수출함으로써 전체 수입시장의 44.4%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산 자동차는 수입자동차의 전반적인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품질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중고가 신모델 출시로 판매가 급신장하면서 1∼2월 판매실적은 82,652대로 전년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이 기간중 대미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6억 5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밖에도 금속공작기계, DVD Player, MP3 Player 등 디지털 제품이 수출 유망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상반기 대미 수출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KOTRA는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35억달러에 달하던 대미 수출은 1월 27억달러, 2월 25억달러로 낮아졌고, 1∼2월중 수출은 총 52억6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통상적으로 1∼2월 대미 수출액이 전년 12월에 비해 저조하지만, 전년와 대비하여 급격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44.7%), 자동차(9.8%), 자동차부품(9.9%)은 호조를 보인 반면, 반도체(-6.7%), 컴퓨터(-24.3%), 의류(-6.9%), 가정용 기기(-2.6%)등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IT분야의 수입수요가 줄어들면서 대미 수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및 컴퓨터는 수출이 크게 부진하여 작년 동제품의 증가세(반도체 40.4%, 컴퓨터23.5%)와 크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업의 투자 수요 감소와 생산활동 위축, 개인 소비 둔화로 미국의 전체 수입 증가율은 6% 이내에 그칠 것으로 보여진다. KOTRA는 미국 수입시장이 크게 확대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쟁국간 대미 수출 경쟁이 심화되고, 엔화 등 경쟁국 통화의 대달러화 가치하락에 따른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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